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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이야기

섭씨와 화씨

오늘부터 블로거 2021. 2. 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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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의 대표적인 단위로 섭씨와 화씨가 있다.

 

1) 섭씨

 

섭씨는 1742년 스웨덴 천문학자였던 안데르스 셀시우스(Anders Celsius, 1701~1744)가 물의 어는점을 0, 끓는점을 100으로 하여 그 사이를 100등분한 온도 단위다.

 

셀시우스의 이름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섭이사(攝爾思)로 음역되었고, 성씨가 '섭'인 사람이 만든 온도라 하여 섭씨(攝氏)라고 불리게 된다. 문자 그대로 섭 씨가 만든 온도라는 의미. 우리로 치면 김 씨, 박 씨인 것.

 

  • 물의 어는점: 섭씨 0도.
  • 물의 끓는점: 섭씨 100도.

 

2) 화씨

 

이보다 약 18년 전인 1724년 독일의 물리학자 다니엘 패런하이트(Daniel Fahrenheit, 1686–1736)가 이미 다른 온도단위를 제안한 바 있다.

 

동물의 체액에서 찾을 수 있는 소금물(brine)의 어는점을 0으로 하고 입을 통해 측정한 사람의 평균체온을 96으로 하는 온도단위였다. 이후 물의 어는점(32)과 끓는점(212)이 기준점이 되면서 당초 96이었던 사람의 평균체온은 98.6으로 재조정된다.

 

패런하이트의 이름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화륜해(華倫海)로 음역되었고, 성씨가 '화'인 사람이 만든 온도라 하여 화씨(華氏)라고 불리게 된다. 문자 그대로 화 씨가 만든 온도라는 의미.

 

  • 물의 어는점: 화씨 32도.
  • 물의 끓는점: 화씨 212도.

 

3) 섭씨와 화씨 사이의 변환

 

섭씨(C)를 화씨(F)로 바꾸는 건 섭씨온도에 $\frac95$를 곱한 다음 32를 더하고 $$ \begin{align} F = C\times \frac95+32 \end{align} $$ 화씨(F)를 섭씨(C)로 바꾸는 건 화씨온도에서 32를 뺀 다음 $\frac56$를 곱한다. $$ \begin{align} C = (F-32)\times \frac59 \end{align} $$

 

 

예시1

 

예를 들어, 물의 어는 점은 섭씨 0도다. 이를 화씨로 바꾸면, $$ \begin{align} F&=0\times\frac95+32=32 \end{align} $$ 즉, 물의 어는 점은 화씨 32도다. 화씨 32도를 다시 섭씨로 바꾸면, $$ \begin{align} C&=(32-32)\times\frac59=0 \end{align} $$ 이처럼 다시 섭씨 0도로 돌아온다.

 

 

예시2

 

두 번째 예로 물의 끓는 점인 섭씨 100도는, $$ \begin{align} F=100\times\frac95+32=180+32=212 \end{align} $$ 즉, 화씨 212도다. 다시 화씨 212도를 섭씨로 바꾸면, $$ \begin{align} C=(212-32)\times\frac59=180\times\frac59=100 \end{align} $$ 섭씨 100도로 돌아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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