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박형준 (12)
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아파트 3억 급등' 지난 4월 2일 자 머니투데이 기사 제목입니다. 기사 내용 중 일부를 그대로 옮기면 '경기 시흥시가 최근 집값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로부터 열흘 후인 4월 13일 같은 머니투데이에 부동산 관련 기사 제목 '오세훈 고맙다 강남 재건축 호가 3억 껑충'. 이 기사의 내용 한 줄도 그대로 옮겨보죠. '강남 등 주요 단지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호가가 뛰는 분위기다.' 같은 매체가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 불과 열흘 사이에 이렇게까지 논조가 바뀝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반된 논조의 두 기사를 쓴 기자가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기자가 같은 매체를 통해 선거 이전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몸살'이라고 하다가 선거 이후의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세훈 효과, 재건축 대어들 단숨에 2억 껑충' '오세훈 부동산 효과 벌써 3억 호가 상승' '오세훈 효과 벌써 재건축 단지 호가 6억 뛰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런 류의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 '재개발, 재건축 일주일 안에 규제를 푼다'였으니까 실제 규제가 풀릴 지, 그 기대 심리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 지 지켜보며 기사를 쓰는 것까지는 당연하죠. 그런데 이런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그렇게 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반갑습니까? 왜 하나 같이 기자들이 신나나요?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이유가 부동산을 못 잡는다는 거 아닙니까? 서울 시장이 해결해야 할 현안 1순위가 부동산 안정이잖아요. 정치인 오세훈의 공약은 유권자와의 약속이고, 그 공약을 이..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진공관으로 된 터널을 초음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기술 적용해서 부산-가덕신공항에서 동부산까지 초고속으로 달리는 첨단도시 교통수단을 설치하겠다.' 어반루프(Urban loop) 공약. 박형준 후보의 1호 공약입니다. 가덕부터 동부산까지 직선 거리가 50여 킬로미터 남짓이라 시속 1,000 킬로 속도의 교통수단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긴 하나 2030년 부산 엑스포를 대비해서 부산의 첨단도시 이미지 재건을 위한 쇼케이스 사업으로 판단했나보다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박형준 후보 검증 과정에서 부인 명의의 기장 소재 미등기 건물이 발견된 후, 그 인근 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형준 후보의 사위, 부인, 부인 동업자 등 가족과 지인 땅 5천여 평이 그 미등기 건물 주변에 포진해..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금요일 뉴스공장에서는 2005년 내곡동 경작인 김모 씨가 오세훈 후보 처가의 땅을 측량한 후에 오세훈 후보와 함께 식사를 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그리고 그 아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이후 일요시사에서 본인들 취재 당시에는 생태탕집 주인이 오세훈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는 기사를 냈죠.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거짓이 드러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요시사의 취재는 3월 29일이고, 뉴스공장 인터뷰는 그 나흘 후입니다. 29일에는 뉴스공장의 취재에도 같은 답변, 그러니까 오세훈을 모른다고 했었습니다. 나흘 후 인터뷰를 결심하고 뉴스공장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답을 했던 이유는 주변에서도 인터뷰를 만류하고 또 아들이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했고, 그 내용은 녹..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나 때는 TBS에 시사 프로그램이 없었다.' 오세훈 후보가 뉴스공장 관련해 한 발언입니다. 그동안 뉴스공장에 대한 다른 발언들도 있었습니다만 후보의 견해에 대해선 달리 말할 것이 없으나,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었던 그 시점에도 TBS에는 시사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2009년 11월 30일 자 TBS 방송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TBS 앵커: 지금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를 들으시겠습니다. 2009년 11월 30일 제29차 대통령 연설 이명박: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오늘은 국민 여러분께 모처럼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길만한 좋은 소식을 가지고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3월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훈포럼 토론회 중 "'존재조차 몰랐다'라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근데 그게 거짓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존재조차도 의식 못했다는 말을 존재도 몰랐다고 표현한 게 그렇게 큰 죄가 되나요? 장인어른은 분명히 가셨습니다. 큰 처남은 분명히 갔습니다. 저 역시도 전혀 안 갔죠." 표현이 부정확했을 뿐이다. 그럼 오세훈 후보를 당일 봤다는 서로 다른 세 명의 목격자는 왜 거짓말을 한다는 겁니까? 동네 주민들은 왜 거짓말을 하고, 은퇴를 앞둔 측량팀장은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세훈 처가 2005년 6월 개발 용역 직전 내곡동 땅 경계 측량' 복수 경작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세훈 있었다' 당시 측량팀장 '오세훈 입회했다' 지난 주말 KBS의 오세훈 후보 내곡동 의혹 관련 보도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 땅의 존재와 위치도 몰랐고, 개발 지구에 포함된 것도 몰랐다는 입장이었죠. KBS는 SH공사가 내곡지구 개발을 위한 용역 계약을 하기 9일 전에 오세훈 처가가 해당 땅을 측량했다는 사실과 당시 현장을 직접 방문한 오세훈 후보를 만났다는 두 명의 경작인, 그리고 당시 측량팀장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경작인들은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직접 보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온 오 후보를 봤으며 이들 중 한 경작인은 측량이 끝난 뒤 인근..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한 주간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3월 24일 JTBC 뉴스룸 인터뷰 중) 김종인 비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함에 있어서 본인이 또 장애요인이 될 것 같으면 결정적으로 정권 교체에 지장을 초래할 텐데, 그 짓을 할 수 있겠어요?" 서복현 앵커: 그럼 위원장님은 안철수 대표가 정권 교체의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가 보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봐요. 며칠 전 JTBC 인터뷰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한 말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자신의 정치적 효용을 통째로 국민의힘에 안겨준 안철수 대표를 이제는 도리없이 오세훈 도우미로 전락한 그에게 선거를 돕는다는 약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