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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사드가 깨지면 동맹이 깨진다고 하는데 무기 체계 중 하나에 불과한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이게 동맹인가?' 문정인 특보의 이 발언을 TV조선은 막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왜 이런 말도 못하나요? 환경영향평가에 4개월 걸린다니까 북한이 미사일 쏘는 엄중한 시국에 그럴 시간이 어딨냐고 합니다. 사드를 내일 배치하면 북한이 내일부터 미사일을 안 쏘나요? 미국은 괌에 사드를 배치할 때 7년이나 논의를 했습니다. 환경영향평가는 23개월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자국 땅에 배치할 때는 하는데 왜 우리는 안 합니까? 사드 관련해 조금만 다른 입장을 보이면 '미국이 화 낸다, 기분 나빠한다' 미국 당국자가 할 소리를 왜 우리 정치권이 먼저 대신 하는지요? '냉혹한 국제 정치에 자존심이 중요..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에 대한 논란이 여전합니다. 야당 입장은 반드시 낙마시킨다는 거죠. 해명도 부족하고, 그 역량도 의심된다는 겁니다. 야당이 문제 삼는 표면적 이유가 무엇이든 새 정부에 끌려만 다닐 수 없다는 야당으로서 존재를 천명하고자 하는 그 입장은 동의 여부와 별개로 이해가 갑니다. 제가 갑갑한 건 언론입니다. 여야가 그렇게 정치적 이해를 달리하며 격돌하는 건 한편으론 당연한데, 그런데 후보 역량을 문제 삼는 정치권 공세에 외교부 노조와 전직 장관들이 강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외교부 구성원과 전직 장관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선언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도 모릅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모르죠. 그럼 강 후보의 어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