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비겁한 태도 (1)
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17년 9월 19일(화) 뉴스공장 257회 이정렬, 존 딜러리, 하태경, 정태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강원 강릉 화재사고로 소방관 두 명이 생명을 잃자,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기사가 주목을 받습니다. 이런 기사들은 매우 당연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지난 추경 당시 소방관 충원을 위한 예산안을 야당이 반대할 때 보수 매체는 공무원 늘이기라고 비판했고, 소수의 진보 매체는 야당 역시 소방관 충원을 대선에서 공약하지 않았냐며 모순을 지적했지만 나머지 대부분 매체들은 여야 충돌을 중계만 했죠. 누가 화냈다, 누가 무슨 말을 했고, 누가 언제 사과할까 흥미진진. 이런 기사 넘쳐 났습니다. 사람이 죽고 나서 그 누구에게도 욕 먹지 않을 도덕적 판관이 되어서 처우 개선을 말하는 건 쉽습니다. 그런데 처우 개선을 뭘로 하나요? 돈으로 합니다. 소방관 처우 개선이 며칠 ..
김어준 생각/2017년 9월
2021. 4. 12. 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