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4일 (2)
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어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며 앞으로 양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서 양극단은 그동안의 이야기들로 미루어보면 친박, 친문을 의미하고 협치는 친박, 친문을 제외한 정치세력의 연대, 소위 제3지대를 뜻합니다. 그리고 제3지대의 공통분모는 개헌. 그 개헌이 지향하는 정치체제는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 그러니까 기자들은 김무성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만 그대로 받아적을 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시 질문을 던졌어야 합니다. '출마가 필요없는 내각제 총리도 안 하실 건가요?' 김어준의 질문이었습니다. == 1부 [이것만은 알아야 할 아침 뉴스]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주말 북한과 미국의 인사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민간의 만남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합니다. 과연 그럴까. 미국 참석자는 1차 북핵위기 당시의 수석대표, 6자 회담의 차석대표 등 전원이 북핵 전문가들. 주제는 북핵과 미사일. 북한의 참석자는 외무부 부상과 UN 차석대사 등 전원이 고위 외교 관료들. 단순한 민간인 회동에 북한의 외교관료들이 말레이시아까지 날아가 참석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핵 대화 채널이 열린 겁니다. 이런 자리에 참석해 우리의 이익을 보호했어야 할 우리쪽 당사자들은 어디서 뭘 하는 걸까요. 회고록 읽다가 잠이 들었을까요. 이 사람 어디서 뭐하는지 아시는 분들은 제보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의 지명수배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