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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2월 8일(수) 뉴스공장 98회 이혜훈, 박주민, 김영주, 양지열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2월

김어준 생각 2017년 2월 8일(수) 뉴스공장 98회 이혜훈, 박주민, 김영주, 양지열

오늘부터 블로거 2021. 2. 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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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2013년 10월, 독일의 말 중개업자 아놀드 빈터(Arnold Winter)가 최순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이 최근에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자가 청와대 방문에 앞서 마사회를 만나 말 수입에 관해 의논했다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최순실과 이 업자가 박 대통령을 만난 지 한 달 후 농림축산부, 교육부, 문체부는 2017년까지 전국 승용마를 4천 마리 가량 더 늘리고승마를 소년체전에 포함한다고 발표합니다.

 

한 마디로 말 수요가 급증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최순실은 단순히 과시용으로 자기 딸에게 말을 판 업자를 박 대통령에게 인사시킨 게 아니라 말 수입과 관련한 이권을 챙기려고 했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개입했던 다른 모든 사업에서 그러했듯 여기서도 어김없이 정부부처 세 개가 나서서 불과 한 달 만에 그 이권에 부합하는 정책을 발표해주는 겁니다. 우연하게도 말이죠.

 

이런 일이 어떻게 평범한 가정주부의 힘으로 됩니까.

 

이런 일이 박 대통령 주장대로 대통령은 모르는 사이 벌어진 거라면 최순실은 비선실세가 아니라 그냥 대통령이었던 겁니다.

 

그럼 그랬다고 말을 하던지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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