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게이트 (3)
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미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와 메릴랜드 주 검찰에 의해 제소됐습니다. 미 주 정부가 연방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통령이 외국 정부로부터 의회 동의 없이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한 헌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본인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쿠웨이트, 터키, 사우디 등 외국 정부의 행사를 열었고 그루지아 대사를 숙박케 했다는 건데요, 한 마디로 대통령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사익을 취했다는 겁니다.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하여 또는 대통령 지위를 이용하여 사익을 취했다는 게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이죠. 우리 검찰은 이 게이트 관련해 오히려 정윤회 문건으로 밝혀질 수도 있었던 사실까지 은폐하는 데 일조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화요일 고영태 씨가 체포됐죠. 검찰에 의하면 고영태 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고영태 씨는 그간 검찰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만 10여 차례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검찰과 통화를 했고, 지난 월요일에는 변호사는 선임해 출석일을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주말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요일 체포영장을 발부해 두었고, 월요일 선임된 변호인과 출석일 조율하기로 통화가 이루어졌음에도 미리 받아둔 영장으로 체포한 것입니다. 더구나 체포한 사유인 사기죄는 경찰이 지난 2월 무혐의로 송치한 사건입니다. 나머지 뇌물 혐의, 마사회법 위반 혐의 검찰이 따지고 수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몇 달에 걸쳐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사람을 하루 연락이..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나라살림연구소에서 지난 6개월 간 10만 페이지의 예산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순실이 연설을 고친 것은 단순히 취미가 아니라 경제활동이었다고 합니다. 연설문은 대통령의 입을 통해 정책이 되고 정책은 부처를 통해 예산이 되고 그 예산은 최순실의 사적 이익이 되는 그런 최순실의 경제활동이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220여개 지자체에 정부예산으로 스포츠 클럽을 만드는데 그 클럽은 최순실이 실소유한 K스포츠 재단이 관장하고 최순실이 운영하던 카페 테스타로사가 체인점으로 들어가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권은 재단에 숨어있는 컨트롤 타워 더블루K의 수익으로 연결되고 그리고 그 돈은 다시 최순실 소유의 독일 쌍둥이 회사로 자금세탁되어 빠져나가는 그런 구조. 최순실 게이트는 특검 한 번으로 끝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