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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17년 3월 24일(금) 뉴스공장 130회 홍준표, 정태인, 황교익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세월호 1차 고박작업이 시작된 어제 오전 7시, 그때부터 오전 모든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특보를 편성한 방송사부터 국내 모든 언론사가 하루 종일 세월호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시각,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미용사들을 자택으로 불러 문제의 그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재임기간 중 가장 많은 국민들이, 일시에, 그것도 대부분 아이들이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장된 사건입니다. 자신의 탄핵사유가 되기도 했고 국민 모두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그 엄청난 사건의 배가 무려 3년 만에 비로소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인데. 다른 일정 다 제쳐두고 숨죽이며 그 장면만 지켜봤을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워서라도 추모의 의미에서라도 자기 치장을 일부러..
김어준 생각/2017년 3월
2021. 3. 14.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