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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1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차은택 씨가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추천했다는 증언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박 대통령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러 사람 중 이 사람이 제일 잘 알 수 있겠다 싶어서 한 것이다. 추천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김상률 전 교육문화 수석은 차은택의 외삼촌. 김종덕 전 장관은 차은택의 은사. 교육문화 수석과 문체부 장관은 최순실이 차은택, 김종을 통해 국정농단을 하기 위해 내세운 허수아비로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그 자리에 간 루트가 아무나가 아니라 바로 최순실입니다. 공식 루트를 통하지 않는 가족이나 지인 인사는 추천이 아니고 청탁 인사 비리라고 합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첫 번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만 지적하고 싶습니다. "여러 문제들은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 추진한 것이다." 최순실 관련 사건들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과연 그런가. 최순실 측근을 광고 담당자로 취직시키고 최순실이 실소유한 광고 회사를 그 기업 광고대행사로 선정케 하고 결국 그 기업, KT의 광고를 최순실 광고대행사에 몰아주는 게 그것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서 그렇게 하는 게 공익, 국익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국익은 커녕 KT회사 하나에도 손해가 되는 일입니다. 한 마디로 검찰이 범죄의 공모자로 기소한 어떤 내용과도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이 대목입니다. 그런데 왜 진퇴를 국회에 맡기나요? 범죄 사실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