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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수리온 헬기부터 F35 기종 변경 의혹까지 최근 방산비리 의혹들이 연일 보도됩니다. 방산비리는 거론되는 액수만 해도 몇백 억에서 몇 조에 달하고, 하나의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만 해도 규모가 대단한 종합비리죠. 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기였던 장용진 방위산업청장이 감사원에 의해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가 의뢰됐습니다. 이런 대규모 방산비리와 더불어 동시에 척결되길 바라는 것은 아주 작은 것들, 그래서 누구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 너무도 오랜 시간 그대로인 것들입니다. 3년 전 국방부 수통 구매 현황만 봐도 10년간 군은 127만 개의 수통을 구매해서 60만 장병 각자에게 2개씩 나눠줄 분량을 이미 확보했지만 새 수통은 창고에 두고 베트남전 때의 수통을 나눠줬었죠. 사병들이 매일..
490억 원대의 횡령 혐의로 3년 만에 한국에 온 유섬나 씨는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일해서 받은 돈인데 무슨 횡령, 배임이냐?'구요. 그러고 보니 정유라 씨도 억울하다고 했죠. 아버지가 취미 삼아 찍은 사진들을 계열사에 넘겨 60억 원을 받았어도, 대기업으로부터 30억 원짜리 말을 받았어도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았을 뿐이라는 겁니다. 우리 사회의 진정 억울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런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자식, 듣지 못한 부모 아닐까요? 세월호, 구의역, 그리고 또 많은 억울함들 말입니다. 어둠이 걷히기를 바라는 양지생각이었습니다.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2부 [내부자둘] 장시호 석방, 향 후 재판에 협조할까? - 김성태 의원 (자유한국당) - 안민석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