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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독, 서울시청 상공서 핵 터지면 36만 명 즉사' 어제 자 동아일보 북핵 관련 기사 제목입니다. 시청 인근 주민은 몰사하고 200만 명 사상에 반경 300 킬로미터까지 수십 년간 낙진과 방사능 노출의 피해가 이어진다는 분석 기사입니다. (낙진 fallout: 핵폭발시 대기권으로 퍼져나가 잔류하는 방사성 물질. 대기권으로 퍼져 나간 뒤 떨어져 내리기 때문에 '낙진(떨어지는 먼지)'이라고 불림.) 서울에서 휴전선 최단 거리는 20 킬로미터대입니다. 서울에서 평양 직선거리는 200 킬로미터대. 기사대로면 서울에 핵이 터지면 평양도 방사능 낙진이 수십 년간 이어집니다. 게다가 한 발만 쏘고 전쟁이 끝납니까? 핵전쟁이 나면 서울시만 죽는 게 아니죠. 한민족과 한반도 전체가 죽는 거지..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2005년 워싱턴포스트는 포드 정부 시절 국가 안전무장회의 문서를 폭로했는데, 문서에 따르면 부시 정부에서 대(對)이란 강경책을 주도하던 딕 체니 부통령,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이 포드 정부에서는 정반대로 이란 핵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자로와 우라늄이 수출해 돈을 벌자는 거죠. 이후 사이가 틀어진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을 놓고 오랜 기간 갈등하다 2015년 오바마 정부에서 핵합의를 성사시킵니다. 하지만 새로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가 잘못됐다며 이를 파기하겠다고 말해왔죠. 지난 주 트럼프 정부는 이란 핵합의를 확인하자며 이란 군사기지에 대한 사찰을 요구했고, 이란은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며 반박을 했습니다. 실제 UN 국제원자력기구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