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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늘부로 미일중러 4개국 특사들이 모두 귀국했습니다. 이들 4개국 관련해서는 4개국 모두 관련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적으로도 정당별 입장이 갈리는 사드배치 문제가 향후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겁니다. 과연 이 무기의 성능은 미군이 그리고 박근혜 정부 하의 국방부가 주장하듯 그렇게 뛰어난 게 맞긴 맞는지부터 비용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국회 비준은 어떻게 할 것이며, 중국과의 군사외교적 긴장고조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할 만큼 안보 이득이 과연 있는 건지까지 여러 검토가 필요할 겁니다. 저는 이 문제 자체보다 국민들이 이 무기 도입으로 인해 우리가 어떤 이득을 얻고 대신 어떤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판단의 근거가 충분히..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연 이틀 '왜 우리가 사드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 한국이 사드비용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직전 갑작스런 사드배치에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맥매스터(McMaster)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해서 미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맥매스터는 어제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대통령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며,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기존 협상이 유효하다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트럼프가 말한대로 비용을 청구하는 재협상이 있을 거란 이야기죠. 김관진 안보실장의 이야기와 완전히 다른 말을 한 겁니다. 애초 미국의 안보보좌관도 불과 열흘 전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했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