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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문 사저 796평 MB의 2.5배 경호동 건축비는 朴의 2.5배' 지난 월요일 문 대통령 사저를 문제삼은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의도적으로 외면한 게 몇 가지 있죠. 먼저 가격. 개별주택 공시가격 기준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건물은 100억대. 땅값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76억대. 한 편 양산의 사저부지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7억대. 땅값만 비교해도 10배 차이고. 건물을 포함해 비교하면 30배 차이는 족히 날 겁니다. 또 생략한 건 건물의 크기. 문 대통령이 살게 될 건물의 크기는 대략 110평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360평대. 여기서도 3배 차이가 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도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면 문 대통령보다 최소 10배 이상 비쌉니다. 당연합니..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간 다음 날 면담을 하고 나온 한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죠. '거실이 추운데 보일러가 안 되는 것 같다.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다.' 사저 수리를 급히 했다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수발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가사돌봄 예산을 올해만 73.7%를 줄였고,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 예산 역시 21.1%를 줄였으며, 전국 6만 4천여 경로당의 냉난방비를 작년에는 310억, 올해는 300억 전액을 삭감했습니다. 냉난방 안 되는 경로당이 춥겠습니까, 아니면 거실 수리만 하면 되는 사저가 춥겠습니까? 최순실과 경제공동체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강남 한복판에 사저만 실거래가가 50억원을 호가하고, 신고낸 예금만 10억대인 박 전 대통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