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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재 생각이었습니다. == (1) 김어준의 해설 김어준: 역대 가장 짧은 오프닝이었어요. (웃음) 저 말 한 마디면 충분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헌재 판결을 들었어요? 김은지 기자: 저는 그날 마감일이어서 회사에서 들었습니다. 김어준: '시사인'이었으면 환호성이 터졌겠네요. 김은지 기자: 대부분 환호성을 터뜨릴 상황 아니었을까요? (웃음) 김어준: 그리고 그날 세상에서 가장 '그러나'. 김은지 기자: 몇 번씩 가슴이 출렁였습니다. 김어준: '그러나'가 그렇게 무서운 단어인 줄 몰랐죠. '그러나', '그런데' 할 때마다 (웃음) 여러분들 가슴이 출렁였을텐데...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박사모 카페에 죽창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한 회원이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평화적 대응만으로는 안 된다며 대나무를 잘라 죽창을 만들고, 태극기를 매단 사진을 게재했고 이에 수많은 동조 댓글이 달렸습니다. 개인 회원만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탄핵이 인용되면 각자 개별 행동을 해야 하고, 자신 역시 개별 판단을 하겠다며 자신의 자녀들이 아직 어리지만 자신은 살만큼 살았다는 자살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렇게 모두를 협박하고 있는 박사모를 말리기는 커녕 이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낸 대통령의 행동은 우리가 그동안 어떤 사람을 대통령으로 두고 있었는지 여실히 드러냅니다. 하루 빨리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이 나길 오늘도 빌어봅니다. 죽창 태극기 같은 짓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