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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21년 4월 9일(금) 뉴스공장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선거는 의례 많은 키워드와 문장을 남깁니다. 개중에는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그 선거로 당선된 이들보다 긴 세월을 살아남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04년 총선 정동영의 소위 '노인 폄하', 그리고 2020년 총선 차명진의 '세월호 텐트'. 그런 발언들은 선거 흐름을 바꾼 결정적 한 마디로 기록되어 있죠. 문장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2007년 대선 당시 '주어가 없다'는 앞으로도 영원히 회자될 문장이고, 이번 선거에서의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역시 긴 세월 살아남을 겁니다. 그 외에도 이번 선거는 엘시티, 수직 공원, 어반루프, 생태탕 같은 보궐선거 치곤 인상적인 키워드를 많이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인식의 저편에서 외롭고, 무섭게, ..
김어준 생각/2021년 4월
2021. 4. 9.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