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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화요일 고영태 씨가 체포됐죠. 검찰에 의하면 고영태 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고영태 씨는 그간 검찰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만 10여 차례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검찰과 통화를 했고, 지난 월요일에는 변호사는 선임해 출석일을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주말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요일 체포영장을 발부해 두었고, 월요일 선임된 변호인과 출석일 조율하기로 통화가 이루어졌음에도 미리 받아둔 영장으로 체포한 것입니다. 더구나 체포한 사유인 사기죄는 경찰이 지난 2월 무혐의로 송치한 사건입니다. 나머지 뇌물 혐의, 마사회법 위반 혐의 검찰이 따지고 수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몇 달에 걸쳐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사람을 하루 연락이..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1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차은택 씨가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추천했다는 증언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박 대통령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러 사람 중 이 사람이 제일 잘 알 수 있겠다 싶어서 한 것이다. 추천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김상률 전 교육문화 수석은 차은택의 외삼촌. 김종덕 전 장관은 차은택의 은사. 교육문화 수석과 문체부 장관은 최순실이 차은택, 김종을 통해 국정농단을 하기 위해 내세운 허수아비로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그 자리에 간 루트가 아무나가 아니라 바로 최순실입니다. 공식 루트를 통하지 않는 가족이나 지인 인사는 추천이 아니고 청탁 인사 비리라고 합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첫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