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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10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이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라고 했다'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트럼프에 따르면 시진핑이 한중 역사를 이야기하며 한국이 중국의 일부이고, 그래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는 겁니다. 과연 시진핑 주석이 실제 그런 말을 했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식으로 해석을 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한반도의 전쟁 발생시 피난민을 가려서 받겠다는 일본 아베 총리를 포함해서 주변 강대국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은 한마디로 '개무시'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뉴스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서 투표하고 싶다.' 이런 주변국의 어처구니 없는 인식에..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주 한중일 연쇄방문 중 유독 우리 외무장관과의 만찬만 거절했던 틸러슨(Tillerson) 미 국무부 장관이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안보, 경제, 안전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며 수십 년 동안 그래왔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가장 중요한 동맹이냐, 중요 파트너냐 여부는 의미 부여할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무슨 의미 부여를 따로 해야 그 의미가 드러나나요? 아주 심플한 문장으로 일본이 가장 중요하다지 않습니까. 우리 외교부가 이 발언을 왜 해명을 하나요? 미국이 그렇다는데. 미국에게는 맥아더 이후 항상 일본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작년 싸드 논란이 시작될 당시 정부는 싸드로 인한 중국의 반발 우려에 대해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일축했었습니다. 이후 한류스타들의 중국 활동이 어려워졌다는 뉴스가 이어졌지만 정부는 한 번도 중국의 경제 보복을 인정한 적이 없었죠. 그러나 지난 금요일, 중국 국가여행국은 급기야 중국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대형여행사들은 한국 상품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주변국이 반대하는 무기도 배치할 수 있죠. 하지만 그에 따른 대응 시나리오, 답은 있어야죠. 싸드가 과연 북한의 대남 미사일 공격에 유효한 대응장비인가에 대한 의문에도 제대로 답이 없으면서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까지 중국의 보복에 대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