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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16년 12월 7일(수) 뉴스공장 53회 이혜훈, 하어영, 도종환, 양지열, 원종우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국감장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증여세, 상속세를 얼마 냈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 질문을 이해하려면 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그룹을 상속세 내지 않고 상속하는 작전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낸 세금은 처음 아버지에게서 받은 60억에 대한 증여세가 전부입니다. 그렇게 법망을 피해가는 작전에 작전을 거듭한 끝에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이재용 부회장이 결국 거머쥔 재산이 8조입니다. 20년에 걸친 그 재산 승계의 마지막 고비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었습니다. 삼성은 이 합병을 해결하기 위해 정유라에게 말을 사주고, 생활비 대주고, 현금 찔러주고, 300억을 썼습니다. 국민연금에 5천..
김어준 생각/2016년 12월
2021. 2. 16.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