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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세훈 효과, 재건축 대어들 단숨에 2억 껑충' '오세훈 부동산 효과 벌써 3억 호가 상승' '오세훈 효과 벌써 재건축 단지 호가 6억 뛰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런 류의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 '재개발, 재건축 일주일 안에 규제를 푼다'였으니까 실제 규제가 풀릴 지, 그 기대 심리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 지 지켜보며 기사를 쓰는 것까지는 당연하죠. 그런데 이런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그렇게 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반갑습니까? 왜 하나 같이 기자들이 신나나요?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이유가 부동산을 못 잡는다는 거 아닙니까? 서울 시장이 해결해야 할 현안 1순위가 부동산 안정이잖아요. 정치인 오세훈의 공약은 유권자와의 약속이고, 그 공약을 이..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LH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사태 초기 LH 자체조사를 두고 언론들이 자체조사의 문제점에 대해 난리를 쳤죠. '제식구들 봐주면 어쩔거냐' 적절한 지적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라임사건 검사 접대,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덮는 건 왜 난리를 안 칩니까? 검찰은 절대 제식구 봐주기 안 할 걸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멘. 입니까? 'LH수사 측면 지원 나선 검찰 내부에선 부글부글' 'LH수사 헛짓거리다' '손발 묶인 검찰 부글부글' LH수사가 국수본 중심으로 진행이 되자 검찰 내부에서 불만 많다는 기사들인데, 역시 오로지 검찰 시각만 있는 기사들이죠.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서 통과된 게 언젠데. 해서 검찰 직접수사가 6대 범죄로 조정된 게 언젠데 이런 기사를 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