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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4월 20일(목) 뉴스공장 149회 김성태, 안민석, 도올 김용옥, 김진애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4월

김어준 생각 2017년 4월 20일(목) 뉴스공장 149회 김성태, 안민석, 도올 김용옥, 김진애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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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KBS, 연합뉴스 의뢰로 지난 8, 9일에 조사되어 발표된 코리아리서치 조사에 대해 선관위가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5자 구도를 포함한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이 조사는 바로 전 달에는 8천 개의 국번에서 무작위로 조사했다가 문제의 조사에서는 60개의 국번만 이용하는 전례없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했고 전문가들로부터 무작위의 원칙이 깨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선거기간에는 모든 이들이 여론조사에 예민해집니다. 조사기관의 단순한 실수나 나름의 기법을 무슨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됩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그런 의혹을 해명하는 게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죠. 그러므로 저는 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의 해명을 자기들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공개하기를 요청합니다.

 

이런 일은 그렇게 공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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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어준의 첨언

 

김어준: 저는 선거기간에는 여론조사에 대해서 굉장히 면밀하게 숫자 뿐만 아니라 조사방식, 기법 그 외에 그 조사가 엄정하게 이루어졌는지 계속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론조사가 실제 여론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여론을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한 숫자 몇 개가. 더구나 요즘처럼 포털을 통해서 그 숫자가 전국민에게 빠른 시간 내에 광범위하게 퍼질 때는 이게 단순히 여론조사를 넘어섭니다. 발표된 이후에도 꼼꼼하게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룰을 지킨 것인지 검증하고. 그래서 다시는 실수도 없고 의도도 없어지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론조사 발표는 조금만 이상해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문제를 대선이 끝난 다음에도 계속 짚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은지 기자: 그런 취지에서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코리아리서치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과 실제 내용이 다르다는 부분 때문에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김어준: 이게 문제거든요. 원래 여론조사를 하고 나면 기법과 샘플의 수치를 정확하게 공개하기로 되어있어요. 정확한 해명이 나오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이 공개한 것과 실제로 사용한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거잖아요. 

 

김은지 기자: 그렇죠.

 

김어준: 그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걸 선관위에서 몇몇의 전문위원들만 볼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오픈해서. 왜냐하면 세상에는 샘플링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 해명이 충분했는데도 과태료가 나왔을 수도 있고, 거꾸로 그 해명은 단순 실수가 아닌데도 과태료로 끝난 것일 수도 있거든요. 끝까지 확인해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해명자료가 공개되길 원한다. 제가 알기론 국회의원이나 정당 또는 다른 기관에서 정보공개요청을 하면 받아볼 수 있는 것으로 알거든요. 정보를 공개하면 그걸 가지고 다시 이야기를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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