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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4월 24일(월) 뉴스공장 151회 이철희, 정태옥, 이용주, 장제원, 임상훈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4월

김어준 생각 2017년 4월 24일(월) 뉴스공장 151회 이철희, 정태옥, 이용주, 장제원, 임상훈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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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주말 내내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철 지난 색깔론이라고 하고,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대북관을 검증하는 것이라 하고, 안철수 후보 측에선 진실성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검증일 수 있습니다.

 

이 사안 관련하여 문 후보가 처음에는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 한 것이 맞고, 이후 다른 참석자들에 당시를 재구성한 후에야 정리된 입장이 나왔습니다. 그 정리된 입장도 송민순 전 장관의 메모와는 다르다고 하니 검증 대상이 되는 거죠.

 

그런데 어제 송 전 장관의 메모와는 정반대의 메모가 당시 안보전략비서관에 의해서 제시됐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중요했던 부분만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기억하고 메모했을 수 있죠. 

 

이 사안은 그렇게 선거기간 대부분의 공방이 그러하듯 아무리 반론이 나와도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주장을 더 믿어주는 걸로 각자 결론을 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공방을 지켜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보수매체들은 과연 정반대의 내용을 애초 크기대로 다뤄주겠는가? 송민순 전 장관의 메모만큼 크게 다루겠는가?

 

아닐 겁니다. 진짜 문제는 메모가 아니라 그거죠. 극단적으로 한 쪽으로 기울어진 언론환경. 그리고 그 기울기를 계속 강화하고 활용해 왔던 언론들. 이 문제, 우리 모두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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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 3부 [인터뷰 제 1 공장] 3차 대선 토론 종료...후보별 성적표는? - 이철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캠프 전략본부 부본부장) - 정태옥 의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캠프 대변인) - 이용주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캠프 공명선거추진단장) - 장제원 의원 (바른정당)
  • 4부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글로보는 글로벌] 오바마-트럼프 대리전이라던 프랑스 대선 결과는? - 임상훈 위원 (르몽드디플로마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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