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17년 9월 28일(목) 뉴스공장 264회 안민석, 김성태, 박원순, 김진애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9월

김어준 생각 2017년 9월 28일(목) 뉴스공장 264회 안민석, 김성태, 박원순, 김진애

오늘부터 블로거 2021. 4. 12. 08:26
반응형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한 토론회에서 참여정부 시절 각 부처 공무원들에게 언론 기사에 부처의 의견을 실명으로 개진할 것을 권장한 문건을 공개하면서 댓글 정치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담당 부처의 의견을 담당 공무원이 자기 이름으로 밝히는 것은 공개적인 국정 홍보죠. 이게 어떻게 국정원과 사이버 사령부를 동원해서,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익명으로 지역 감정을 조장하고, 야당 정치인을 공격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선거에 개입한 댓글공작과 같은 겁니까?

 

그건 댓글이라는 단어가 같다고 '니들도 그랬잖아'하며 물타기하는 거죠. 이런 물타기를 무비판으로 스트레이트 보도하거나, 논란이 예상된다 한 줄 쓰고 마는 언론 보도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점잖게 한 마디 정도 하고 나면 언론의 중립성이 지켜지는 건가요?

 

이게 논란이 될 만한 거리가 눈꼽만큼이라도 있는 주장입니까? 그냥 어거지지.

 

이런 생어거지조차 어거지라고 못하면 언론이 왜 있습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1) 김어준의 첨언

 

김어준: 앞으로 본인을 소개할 때 가끔 '검색어 1위에 빛나는'이라고 해주세요. (웃음)

 

김은지 기자: 민망하고 얼떨 결에 된 거라서요. (웃음)

 

김어준: 모두가 다 얼떨 결에 됩니다. 자기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자, 또 어떤 뉴스가 있습니까?

 

 

==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내부자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정치보복? 입장은? - 안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성태 의원 (자유한국당)
  • 3부 [인터뷰 제 1 공장] MB 국정원 제압문건 및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한 속마음은? - 박원순 서울시장
  • 4부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도시이야기] 정치리더와 건축 (3) 북촌의 숨겨진 명소, '윤보선 가옥' - 김진애 도시건축가 (전 의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