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16년 12월 13일(화) 뉴스공장 57회 임지봉, 이상호, 하어영, 조성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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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A: 어머니, 어디서 오셨습니까?
참가자: 대구요.
기자A: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
참가자: 우리는 관광버스로 왔어요.
기자B: 그러면 회비를 걷으신 거예요, 얼마씩?
참가자: 차비는 줘야지요.
기자A: 얼마씩 걷으셨어요?
참가자: 차비줘야 오지 차비 안 주면 옵니까?
기자 A & B: 아...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방금 들으신 내용은 지난 주말 박사모 집회의 한 참가자가 했던 말입니다.
돈을 줘야 참석한다는 거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 두 달 후 청와대에서 이런 지시가 내려집니다.
'보수 단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맞대응 집회를 열어라.'
이런 세월호 반대집회에 1인당 2만원 씩 일당이 지급됐고
이 비용은 전경련 등이 지급했다는 게 이미 밝혀졌죠.
그래서 저는 언론에 묻고 싶습니다.
이런 관제데모를 언제까지 정상적인, 자발적인 집회인 양 보도할 것인지.
이런 관제집회가 있을 때 정작 보도해야 할 내용은 몇 명이 나왔다가 아니라
누가 동원했는지
얼마나 지급됐는지
그리고 그 비용은 누가 댔는지
이런 거 아닙니까?
그렇게 집회가 아니라 사건으로 보도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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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이것만은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인터뷰 제1공장] 선별 없이 탄핵 소추 사유 모두 판단한다는 헌재... 속내는? - 임지봉 교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인터뷰 제2공장] 다이빙벨, 브라운관 최초로 tbs TV에서 방영! 소감은? - 이상호 기자 (고발뉴스, 다이빙벨 감독)
- 3부 [오프더레코드] 대통령의 7시간 그리고 최순실은? - 하어영 기자 (한겨레)
- 4부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조성주가 간다] 촛불집회 이끄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을 만나다 - 조성주 전 미래정치센터 소장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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