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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준규 주일한국대사가 차기정권은 한일위안부합의를 준수해야 하고,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은 국제예양, 그러니까 예의 측면에서 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위안부 문제가 안보에 지장을 초래한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대사 맞나요? 차기정권의 외교정책을 왜 탄핵된 정권의 임명직이, 그것도 상대국가 언론을 통해서 주장합니까? 그리고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성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작년 UN에 제출한 것은 국제예의에 맞는 겁니까? 소녀상 위치의 예절을 따지기 전에 일본 정부가 이 전쟁범죄를 전면 부인하는 역사적 무례부터 따져야죠. 그리고 그래야 하는 이유가 안보 때문이라뇨? 이렇게 명백한 사안에 대해서도 자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안보..
안녕하세요, 공장장 권한대행입니다. 오늘 2017년 1월 11일은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무척 춥습니다. 지금 보니 서울 지역 기온이 영하 8도군요. 오늘 정오에도 일본 대사관 앞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이실 겁니다. 1992년 1월 8일 시작한 수요집회가 1265번째를 맞는 겁니다. 20만 소녀들이 끌려갔습니다. 그 중 3분의 2 가량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제 서른 아홉분이 계십니다. 우리 헌법은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약속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한민국 전체의 합의입니다. 소녀상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 자체입니다. 할머님들을 영원히 잊지 않기로 한 약속입니다. 날이 무척 사납습니다. 할머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