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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2017년 2월 14일(화) 뉴스공장 김어준과의 인터뷰 中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는 삼성 계열사와 투자자들만 손해를 본 사건입니다. 즉, 피해자들이 에버랜드의 주주들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2100만 명이 넘는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가 잠정적인 손해를 봤습니다. 그 수법을 보더라도 단순히 삼성 그룹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뇌물 공여까지 해가면서 국가기관을 총동원했습니다. 한 마디로, 손해의 범위는 국민 대다수로 굉장히 광범위해졌고, 수법 또한 매우 대담해졌습니다. 제가 예전에 에버랜드 사건을 수사했던 경험과 이번 언론보도를 통해 느껴지는 것은 재벌들을 처벌할 때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그 폐해, 손해는 더욱 커지고 그 수법 또한 아주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국감장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증여세, 상속세를 얼마 냈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 질문을 이해하려면 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에버랜드를 통해 삼성그룹을 상속세 내지 않고 상속하는 작전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낸 세금은 처음 아버지에게서 받은 60억에 대한 증여세가 전부입니다. 그렇게 법망을 피해가는 작전에 작전을 거듭한 끝에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이재용 부회장이 결국 거머쥔 재산이 8조입니다. 20년에 걸친 그 재산 승계의 마지막 고비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었습니다. 삼성은 이 합병을 해결하기 위해 정유라에게 말을 사주고, 생활비 대주고, 현금 찔러주고, 300억을 썼습니다. 국민연금에 5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