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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늘 있을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북한이 ICBM까지 쏜 마당에 사드 배치가 더욱 필요해졌다는 논리로 중국을 설득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말들이 나옵니다. 양국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외교, 안보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죠. 정반대 논리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명분은 간단하죠. 주한미군과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데 이런 논리는 아주 손쉽게 무너집니다. 북한 ICBM은 미국 본토에 떨어지는데 한국에 왜 포대가 필요하냐? 할 말이 없죠. 사드는 포대뿐 아니라 레이더가 중요한 거다. 이렇게 주장한다면, 레이더 탐색 범위에 중국도 들어가지 않냐? 결국 중국 ICBM 탐지용 아니냐? 그렇게 영내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리는 장비 아..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번에는 정점고도 2,800 킬로미터. 비행거리는 933 킬로미터라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소위 ICBM이라는 겁니다. 일본 방위성은 군사적 위협은 매우 커졌으나 ICBM인지 결론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사일 공격 경보 시스템이 북한 미사일을 추적했고, 533 킬로미터 고도에 비행거리는 510 킬로미터로 ICBM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태평양 사령부는 ICBM이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이고, 북미항공우주사령부는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ICBM 기술은 새로운 게 아닙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 쏘아올린 순간부터 그 개발은 시간문제였죠. 이번 미사일이 설사 ICBM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나더라도 머지 않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