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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5일(수) 뉴스공장 203회 주진우, 노회찬, 홍익표, 양지열, 원종우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7월

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5일(수) 뉴스공장 203회 주진우, 노회찬, 홍익표, 양지열, 원종우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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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번에는 정점고도 2,800 킬로미터. 비행거리는 933 킬로미터라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소위 ICBM이라는 겁니다.

 

일본 방위성은 군사적 위협은 매우 커졌으나 ICBM인지 결론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사일 공격 경보 시스템이 북한 미사일을 추적했고, 533 킬로미터 고도에 비행거리는 510 킬로미터로 ICBM이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태평양 사령부는 ICBM이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이고, 북미항공우주사령부는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ICBM 기술은 새로운 게 아닙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 쏘아올린 순간부터 그 개발은 시간문제였죠. 이번 미사일이 설사 ICBM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나더라도 머지 않아 이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건 이게 ICBM이 맞냐 아니냐가 아니라 ICBM이 설사 맞다 한 들,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게 맞다 한 들, 그럼 북한이 다음 날 미국에 핵을 쏩니까? 그럼 그날이 북한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되는 거 아닙니까? 

 

북한 전체 핵보유량이 미국 핵잠수함 한 대가 보유한 양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사건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전략적, 외교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될 사건이죠.

 

그런데 어제 우리 언론은 ICBM이 맞는 것 같다며 이제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하다는 수많은 기사를 쏟아 냈습니다만, 정작 이런 전략적, 외교적 분석 기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북한 미사일도 걱정이지만, 이런 언론 환경도 그만큼 걱정됩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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