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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6일(목) 뉴스공장 204회 김성태, 안민석, 전규찬, 김진애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7월

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6일(목) 뉴스공장 204회 김성태, 안민석, 전규찬, 김진애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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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늘 있을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북한이 ICBM까지 쏜 마당에 사드 배치가 더욱 필요해졌다는 논리로 중국을 설득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말들이 나옵니다.

 

양국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외교, 안보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죠. 

 

정반대 논리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명분은 간단하죠. 주한미군과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데 이런 논리는 아주 손쉽게 무너집니다. 북한 ICBM은 미국 본토에 떨어지는데 한국에 왜 포대가 필요하냐? 할 말이 없죠.

 

사드는 포대뿐 아니라 레이더가 중요한 거다. 이렇게 주장한다면, 레이더 탐색 범위에 중국도 들어가지 않냐? 결국 중국 ICBM 탐지용 아니냐? 그렇게 영내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리는 장비 아니냐? 미국의 대중국 견제전략의 일환 아니냐? 역시 맞는 말입니다.

 

사드 배치가 고도의 전략적, 외교적 판단의 결과로 꼭 필요하다면, 좋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북핵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니까' 이런 미국의 허술한 논리를 그대로 다시 한 번 읊어주는 건 적어도 우리 언론은 더이상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드로 인해 우리가 어떤 상황에 들어가는지 제대로 알고는 있어야죠.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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