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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1월 18일(수) 뉴스공장 83회 이정미, 하어영, 이혜훈, 원종우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1월

김어준 생각 2017년 1월 18일(수) 뉴스공장 83회 이정미, 하어영, 이혜훈, 원종우

오늘부터 블로거 2021. 2. 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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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반기문 퇴주잔'이라는 검색어가 어제 종일 화제였습니다.

 

선친 묘소에서 따라준 술잔을 본인이 마신 장면 때문인데요,

 

반 총장 측은 제례(祭禮)는 지역마다 다른데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제례가 딱 정해진 게 아니라는 건 맞는 말이고

 

전체 동영상을 보면 그 단계에서 소위 음복을 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구설수에 오른 행보는 이것만이 아니었죠.

 

단기간에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특수 상황.

 

급하다 보면 실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 실수라고 하고 웃고 넘길 해프닝인데

 

그런데 정색하며 내놓는 해명,

 

예를 들어 지폐 두 장을 한 번에 공항 철도 매표기에 밀어넣는 장면에 대해서 그냥 실수라 하면 될 걸 

 

'해외 시스템과 달라서 그렇다'

 

뉴욕에도 지폐 두 장 넣는 매표기는 없습니다.

 

그런 해명도 어설프고, 

 

그리고 온 국민 보라고 연일 행사를 해놓고

 

개중 어색한 장면을 지적하는데 대통령이 나서면서 이 정도에 악의적이라고 역정을 내면 안 되는 거죠.

 

이 정도가 억울하면 기존의 상위권 대권 주자들은 이미 다 억울해서 죽었겠죠.

 

반기문 전 총장은 이제 철저히 검증되어야 하는 잠재적인 대선후보의 한 사람이지 의전으로 모셔야 할 상전이 아닌 겁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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