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17년 1월 20일(금) 뉴스공장 85회 이현주, 임지봉, 정태인, 황교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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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삼성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내세운 논리의 핵심은 한 마디로 박근혜, 최순실이 가해자고 자신들은 피해자라는 겁니다.
특검은 아니다, 돈 주고 혜택을 받은 거래. 뇌물이다
조의연 부장판사는 삼성 손을 들어줍니다.
과연 그러한가.
특검의 뇌물죄, 영장청구 근거 중 하나가 된 메모가 있습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해 9월 27일 독일 한 호텔에서 최순실과 만나 작성한 건데요
이 메모에 따르면 야당의 문제제기가 시작된 당시
최순실 회사를 통하지 않고 말을 사주는 방법을 의논하고,
야당과 친분이 있는 최순실 회사 직원을 조심하라고 하고,
정유라는 페이스북을 못하게 하라며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최순실에게 당부합니다.
심지어 현 정권에선 문제가 없고 정권이 바뀌며 검찰 수사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무슨 피해자가 이렇게까지 가해자를 걱정해줍니까?
돈 뺏겼는데 그런 걱정을 왜 해줘요?
이들이 공모관계라는 걸 파악하는데 그렇게 대단한 법리가 필요하나요?
국가 경제를 위해 풀어주자는 예전의 그 구태의연한 변명이 차라리 덜 뻔뻔합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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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김영재 의원 중동진출 안 도와주다가 세무조사까지 받아... - 이현주 대표 (대원어드바이저리)
- 3부 [인터뷰 제 2 공장] 영장기각, 헌재 탄핵심판에 미칠 영향은? - 임지봉 헌법학자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 4부 [경제는.] 국익을 위해 눈 감아준 역대 삼성총수들 비리는? - 정태인 소장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까칠한 미식가] 차례상의 신화 -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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