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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5월 3일(수) 뉴스공장 158회 강훈식, 정유섭, 문병호, 진수희, 이정미, 권순정 본문
김어준 생각 2017년 5월 3일(수) 뉴스공장 158회 강훈식, 정유섭, 문병호, 진수희, 이정미, 권순정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16. 05:31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입니다.
어제까지의 조사결과만 발표 가능하고 새로운 여론조사는 안 됩니다.
이런 규정이 생긴 건 자유당 시절인 1950년대 자유당에 불리한 조사를 의원 선거에서 금지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87년, 92년을 거치면서 대선 기간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가 됩니다.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여론을 호도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선진국 대부분의 국가는 8, 90년대 거꾸로 이 규정을 폐지합니다. 국민의 알 권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선진국들이 이런 규정을 폐지해 갈 때 우리는 거꾸로 대선까지 확대한 겁니다.
저는 이 규정은 앞으로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유권자가 정보로부터 차단된 깜깜이 기간 동안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가 판을 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고, 보다 근본적으로 부정확한 여론조사나 그 정치적 악용은 그것대로 보완하고 해법을 찾아갈 문제이지, 문제가 있다고 국민의 알 권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해 버리는 금지와 통제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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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어준의 첨언
김어준: 여론조사 공표에 대해서는 지금이 아니면 말할 타이밍이 없어서 제가 말했는데. 왜냐하면 이 이야기를 하려면 5년 기다려야 하잖아요. 이게 자유당 시절에 시작된 거거든요. 여당에 불리하다고. 그리고 92년에는 부정확한 여론조사로 여론에 악영향을 준다.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 가는데, 다른 나라도 그렇다고 했었어요. 또 여론조사가 실제로 부정확했어요. 그때는 기법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고.
김은지 기자: 아주 옛날이니까요.
김어준: 실제로 부정확했고, 그걸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내서 악용한 측면이 있죠. 그런데 이게 (선진국에서) 없어져 간 것은 국민의 알 권리가, 특히 4, 5년에 한 번 있는 대선에 대한 여론조사는 대선 기간 중 참고할 만한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걸 다 없애버렸는데. 이제는 여론조사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게 가짜뉴스잖아요. 여론조사 발표가 없는 6일 동안 가짜뉴스가 판을 칠텐데, 여론조사는 이제 여론조사심의회에 등록도 해야 하고.
김은지 기자: 그렇죠. 굉장히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김어준: 이상하면 따질 수나 있죠. 그런데 분명히 카톡으로 틀림없이 가짜 여론조사, 가짜뉴스. 이미 만 건 이상의 불법 여론조사가 페이스북에 유통됐다고 하는데. 남은 6일은 더 하겠죠. 따라서 오히려 여론조사를 막는 게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사실 알 권리를 이렇게 다 막아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돼요. 금지하고. 그래서 한 번 언급해 뒀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5년 후에 다시 해야하기 때문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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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 3부 [인터뷰 제 1 공장] 빙의토론 라디오 5자토론! -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정유섭 의원 (자유한국당) - 문병호 전 의원 (국민의당) - 진수희 전 의원 (바른정당) - 이정미 의원 (정의당)
- 4부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인터뷰 제 2 공장]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 민심은? - 권순정 조사분석 실장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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