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2017년 5월 16일(화) 뉴스공장 167회 홍영표, 우원식, 노회찬, 정태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인의 순직이 인정 받게 됐습니다.

 

학생들을 구하러 선실로 들어갔다가 희생됐는데도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규정상 순직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하거나 또는 개정하지 않고도 처장이 희생된 두 분을 대상자로 지정하는 것만으로도 순직 인정이 가능하다 했습니다.

 

이렇게 간단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지정을 못했던 게 아니라 안 했던 거죠.

 

박근혜 정부는 대체 왜 그랬을까요? 아이들을 구하다 희생된 사람들에게조차 왜 그렇게 야박하게 굴었을까요?

 

어떤 경우에도 규정은 예외 없어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특혜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 걸까요?

 

그러면 기소조차 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벌써부터 이야기하는 건 대체 뭔가요?

 

엄정한 법 집행. 자기들만 빼고. 

 

이 사고방식이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웃깁니다. 그리고 웃겨서 다행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문재인 정권과 함께할 여당 원내대표는 누구? - 홍영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 우원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 3부 [사회적배려자] 정의당 지지율 3위! 문재인정권에서 진보야당의 역할은? -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 4부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경제는.] 점점 드러나는 J노믹스, 한국 경제 살릴 수 있나? - 정태인 소장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