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2017년 5월 12일(금) 뉴스공장 165회 표창원, 유성엽, 김지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주요 관계국들 정상들의 축하와 정상회담 요청이 이어집니다.

 

언론에서는 미국, 중국 정상이 먼저 전화했다며 큰 의미 부여를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전화해서 나 좀 축하해달라고 부탁하나요?

 

양쪽 모두 해결할 현안이 있으면 정상회담 요청도 당연한 거죠. 큰 뉴스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건 인도 모디 총리의 축하메시지입니다. 모디 총리는 문재인과 통화 후 축하메시지를 인도 공용어가 아니라 한글로 자신의 트위터에 알렸습니다. 인도 총리가 자국민에게 언론플레이를 한 게 아니라 한국의 국민들에게 자신을 어필한 거죠.

 

모디 총리의 트위터 메시지를 보는 순간 문득 깨달았습니다. 의례적인 전화 통화 몇 번 가지고 대단한 외교라도 한 것처럼 보도하고, 해외순방을 하기만 하면 엄청난 외교가 되는 것처럼 우리 언론이 포장해 주던 세월을 10여 년 겪는 사이 국제적 정상외교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진화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진화해 간 거리 만큼 우리 언론의 실력도 퇴보해 왔다.

 

그러니 신임 국정원장이 이제 나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밖에 없다고 하는데도 아무도 질문을 안 하는 거죠. 우리 언론도 진화한 시민들의 눈높이와 국제적 레벨에 도달하려면 갈 길이 멉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조국 민정수석 내정자

 

"한국의 검찰은 아시다시피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고, 헌법을 통해 영장청구권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검찰 개혁 나선 문재인 정부, 경찰 개혁은? - 표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 3부 [인터뷰 제 2 공장] 대선 패배 후폭풍, 국민의당 어디로? - 유성엽 의원 (국민의당)
• 4부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인터뷰 제 3 공장]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는 미국과 트럼프의 시선은? - 김지윤 박사 (아산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