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년 (7)
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올해 첫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자가격리로 방송을 비워도 여기저기서 방송을 때려도 청취율은 언제나 1위. 1위에게 띄웁니다. ♬ You are my destiny - Paul Anka ♬ You are my destiny You share my reverie You are my happiness That's what you are --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환경부 블랙리스트' 징역 2년 6개월... 법정 구속) 류밀희: 박근혜 정부가 임명했던 공공기관 임원들한테 사표를 받아내고, 청와대 내정 인사를 앉힌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선고받았습니다. 김어준: 이 사건은 2년 전 구속영장 청구됐을 때 영장도 기각됐던 사건입니다. 당시 기각 사유가 새로운 정부가 인사수요 파악 목적..
일일공장장 양지열 생각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많이 춥습니다. 봄이 온다는 입춘(入春)이 지난 주에 있었는데 날씨는 여전히 냉정합니다. 설 연휴가 있는 주간이죠. 하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가족끼리 만나기도 어렵구요, 수도권은 여전히 9시까지만 영업을 해야 합니다. 어느 해보다도 얼어붙은 설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어렸을 때는 새해를 두 번씩 맞는 게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한 번 더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라고 그렇게 말해서 저는 그렇게 믿고 살아왔습니다. 이번 주간을 끝으로 진짜 새해, 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저는 양지열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한 주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KBS 열린음악회에서 연주된 Song to the moon이란 오페라 아리아의 'moon, 달'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 생일 축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중앙일보의 기사. 한 가지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면 세상만사를 다 그 한 가지로만 풀이하게 되는 지경에 이를 때가 있죠. 그래서 남들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외롭게, 그 한 길로 계속 달리게 되는 무아(無我)의 지경. 유사업계에 있는 1인으로 그 지경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심심한 걱정을 담아서 띄웁니다. ♬ 아프지마요 - 젝스키스 ♬ 제발, 아프지 마요 아프지 마요 외롭지 마요 외롭지 마요 슬프지 마 고작 나 하나 때문에 아무리 그리워도 초라해지진 마요 행..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임현택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 "소아청소년과 의사회는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철저히 떨어트려서 감옥에 보내는 걸 제1의 목표로 삼고 투쟁하겠습니다." 2019년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문재인 케어 반대한다며 이렇게 주장한 이는 임현택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회장. 의협 대표로 참석한 당일 포럼에서 토론 대신 '문재인이 우리 아이들의 목을 졸라 죽일 것이다',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받자'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강당 바닥에 드러누웠던 임 회장. 그가 어제 조국 전 장관 딸의 모 병원 인턴 응시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해당병원에 전달하겠다고 한 주장이 포털에 기사화됐습니다. 직능단체장이 정치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그런 의사 표현할 수..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단독] "문 생일 즈음 두 번이나 달님에 바친 노래 튼 KBS" 지난 1월 24일 KBS 열린음악회에서 'Song to the moon'이라는 오페라 아리아가 연주되었는데, 1월 24일이 마침 문 대통령의 생일이라 의도적으로 KBS가 선곡을 한 거 아니냐 하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KBS 제작진은 해당방송은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것이고, 그 곡은 영화 'Driving Miss Daisy'에 삽입된 유명 아리아라서 선곡된 것이라 설명을 하는데, 중앙일보는 또 2년 전인 1월 27일 열린 음악회에서도 이 곡이 공연된 적이 있었고, 그때도 생일이 3일 지난 정도니까 역시 같은 의도였던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당시 출연자가 선곡한 것으로 제작진이 개입한..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존 마크 램지어(John Mark Ramseyer)라는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부였다'는 주장을 담은 논문을 관련 학술지에 발표한다고 한국경제를 비롯한 국내 언론이 크게 보도했습니다. 일본 극우의 전형적인 거짓 주장을 왜 하버드대 미국인 교수가 했는가. 해당교수의 하버드대 직책은 미츠비시 프로페셔 오브 재패니즈 리걸 스터디(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 일본법 연구의 미츠비시 교수, 그렇게 기업명인 미츠비시가 맨 앞에 공식적으로 들어갑니다. 이상하죠. 왜 이렇게 됐느냐. 1972년 9월 22일, 미츠비시가 하버드 법대에 100만불을 기부합니다. 일본법 연구 석좌교수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그래서 만..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있었죠. 그로부터 6개월 후인 2019년 1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20만 명 분과 민간단체가 기부한 진단키트 5만 개를 실은 남쪽 트럭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쪽으로 가질 못했습니다. UN사가 화물을 실은 트럭이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입북을 막았거든요. 약품을 싣고 간 트럭을 북한에 두고 오면 대북제재에 위반이 된다는 겁니다. 그럼 지게로 옮깁니까? 말도 안 되는 트집이죠. 작년에는 경기도가 도라전망대 남북교류의 의지를 담은 평화부지사의 집무공간을 마련하자 또다시 UN사가 막았습니다. 남쪽 땅인데, 군사시설도 아닌데, 경기도 내에서 지자체장이 국무의 일환으로 시설을 설치하려고 해도 UN사가 막았던 겁니다. 미국이 대북관계에 UN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