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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개헌은 블랙홀처럼 모두 빠져든다." "개헌 이슈에 빠지면 경제 회복이 어렵다." "개헌으로 경제 활력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 "우리 상황이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여도 상관없는 그런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다." 최근 3년간 새해 기자회견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한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 국회 시정연설에서 갑자기 임기 내 개헌을 완수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제는 오히려 더 나빠졌는데, 왜 블랙홀을 호출했을까.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돕는다." 박 대통령의 말입니다. 아무래도 우주의 도움이 필요한가 봅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1부 [이것만은 알아야 할 아침 뉴스] -한겨레 21 송채경화 기자 2부 [인터뷰 제 1 공장] 예산전쟁 개시!...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주말 북한과 미국의 인사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민간의 만남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합니다. 과연 그럴까. 미국 참석자는 1차 북핵위기 당시의 수석대표, 6자 회담의 차석대표 등 전원이 북핵 전문가들. 주제는 북핵과 미사일. 북한의 참석자는 외무부 부상과 UN 차석대사 등 전원이 고위 외교 관료들. 단순한 민간인 회동에 북한의 외교관료들이 말레이시아까지 날아가 참석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핵 대화 채널이 열린 겁니다. 이런 자리에 참석해 우리의 이익을 보호했어야 할 우리쪽 당사자들은 어디서 뭘 하는 걸까요. 회고록 읽다가 잠이 들었을까요. 이 사람 어디서 뭐하는지 아시는 분들은 제보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의 지명수배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