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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2월 3일(금) 뉴스공장 95회 인명진, 정태인, 장제원, 황교익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2월

김어준 생각 2017년 2월 3일(금) 뉴스공장 95회 인명진, 정태인, 장제원, 황교익

오늘부터 블로거 2021. 2. 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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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선거는 구도의 격돌입니다.

 

어떤 시대정신을 기준으로 그 경쟁을 해석하느냐에 따라 선거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결정됩니다.

 

개헌이냐, 정권교체냐, 인물이냐, 경제냐, 지역이냐.

 

그 구도에 따라 등장인물까지 달라지는 선거의 결정적 요소죠.

 

그래서 반기문 불출마 선언 이후 많은 매체가 여론조사를 하고 다양한 구도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황교안 급부상부터

 

최대수혜자 안희정,

 

보수적합도 1위 유승민,

 

보수후보 단일화까지.

 

수많은 구도와 해석이 등장했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모바일만 하루 2,400만 명이 방문한다는 네이버가 어제 저녁 8시 기준 메인 화면 가장 앞 줄에 노출한 관련 기사는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구도 급부상' 제하의 두 후보 격차가 좁혀졌다는 오후 6시경 네이버에 입력된 서울경제 기사입니다. 물론 그런 구도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일 시간대 게재된 '안희정, 황교안 지지율 급등' 제하의 중앙일보 기사는 최대수혜자가 황교안, 안희정이고 문과 안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상반된 내용입니다. 역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조사기관, 시점, 방법, 그리고 결과가 다르고 매체도 달라서 그 해석이 다른 건 당연합니다. 어떤 해석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려는 게 아니구요.

 

문제는 상반된 여론조사 수치와 전혀 다른 해석과 구도가 나왔을 때 네이버는 무엇을 기준으로 기사 하나만을 선택해서 수천 만 명에게 노출되는 메인 가장 앞 줄에 노출하냐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거죠?

 

이 기준을 네이버가 자의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일개 IT기업이 대한민국에 개입하는 효과를 냅니다. 

 

이 문제는 모두가 함께 매일 지켜보고 감시하고 지적해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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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황교안 권한대행, 새누리당 대선 후보 되나? - 인명진 비대위원장 (새누리당)
  • 3부 [경제는] 트럼프가 쏘아올린 환율전쟁 - 정태인 소장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 4부 [인터뷰 제 2 공장] 황교안 권한대행, 보수 대권 후보 될 수 없는 이유는? - 장제원 대변인 (바른정당)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까칠한 미식가] 슬로푸드의 신화 -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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