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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4월 7일(금) 뉴스공장 140회 정태옥, 김관영, 정창수, 김지윤, 황교익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4월

김어준 생각 2017년 4월 7일(금) 뉴스공장 140회 정태옥, 김관영, 정창수, 김지윤, 황교익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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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종일 '안철수 조폭'이라는 검색어가 화제였습니다.

 

안 후보가 한 행사장에서 조폭으로 의심되는 사람들과 찍은 사진 때문인데요, 민주당은 조폭과도 손잡는 안철수 후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공격은 조폭과 안 후보의 연루가 확인된 바 없는데 조폭이라는 자극적 단어와 안 후보를 일단 묶어버리는 치사한 전략이죠.

 

어느 대선후보가 조폭인 줄 알면서 사진을 찍겠습니까?

 

다만 그 조폭들이 선거관련 불법행위에 연루됐다 그러면 그건 다른 이야기가 되겠죠.

 

문재인 후보도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군 생활 열심히 해서 소속 사단장에게 표창을 받았는데 하필 사단장이 당시 전두환 장군이었다 이런 말을 국민의당을 '전두환 칭송'이라고 비난했죠. 아닌 줄 알면서 의도적으로 오독했다는 점에서 치사했습니다.

 

어느 나라 대선이건 온갖 종류의 비방이 등장합니다. '정책 선거'를 말하지만 세상 어느 선거도 정책만 가지고 싸우지 않습니다. 싸움의 속성이자 인간의 본성의 일부죠.

 

네거티브가 난무한다면서 선거 자체에 염증을 유발시키려는 시도가, 그래서 선거를 외면하게 하려는 시도가 어떤 의미에서는 더 나쁩니다.

 

다만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아예 있지도 않은 걸로 뒤집어 씌우는 마타도어(Matador), 이건 없어야 합니다. 적어도 있는 것만 가지고 싸웠으면 합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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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마타도어의 어원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시사IN 김은지 기자
  • 2부 [인터뷰 제 1 공장] 네거티브 공세, 단일화 등 대선 정국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정태옥 의원(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관영 의원(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3부 [인터뷰 제 2 공장] 2017 예산엔 세월호 인양 비용은 없다? - 정창수 소장 (나라살림연구소) [인터뷰 제 3 공장] 트럼프 vs 시진핑 '세기의 담판' 돌입, 주요 의제와 전망은? - 김지윤 박사 (아산정책연구원)
  • 4부 [뉴스공장 고객센터 불만접수] [까칠한 미식가] 산나물의 신화 -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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