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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5월 31일(수) 뉴스공장 178회 송영길, 김완, 양지열, 원종우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5월

김어준 생각 2017년 5월 31일(수) 뉴스공장 178회 송영길, 김완, 양지열, 원종우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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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주 NATO G7 정상회담 후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대단히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유럽인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챙겨야 한다. 미국과 관계를 지속하면서 러시아와도 더 좋은 이웃으로 지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유럽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파리기후협약에도 부정적 태도를 보인 직후에 나온 말입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러시아와 적대했던 서유럽은 미국과 독일의 동맹을 축으로 거대 군사력의 러시아를 견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트럼프식 미국우선주의가 대서양 양쪽의 군사 외교 관계를 재편하고 있는 겁니다. 메르켈의 반응은 고스란히 우리의 사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 의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챙겨야 한다. 미국과 관계를 지속하면서 북한, 중국, 러시아와 더 좋은 이웃으로 지내야 한다.'

 

이런 말을 지금 당장 해야한다는 게 아닙니다. 필요하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꼭 필요할 때조차 이런 말을 못하는 국가는 동맹이 아니라 호구인 거죠.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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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어준의 첨언

 

김어준: 메르켈 총리의 발언은 서양 언론에서는 엄청나게 큰 뉴스였어요. 미국에서도 나오고,  유럽에서도 나오고. 아직도 추가 발언들이 나오는데, 그쪽 정치인들도 계속 발언하고 있고. EU에서도 발언하고. 우리도 한 마디 해야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우리 정치인들도. 왜냐하면 국제 정세가 크게 변하는 거잖아요. 우리는 세계 속에 있고. 계속 위장전입 이야기만 해가지고. (웃음) 우리 시사면이나 뉴스가 이런 국제뉴스를 일정 정도 이상 꼭 다뤄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우리나라도 항상 세계 속에 있는 나라 중 하나인데. 다른 나라가 또는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뉴스가 너무 없어요.

 

김은지 기자: 앞으로 꼭 챙겨오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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