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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20일(목) 뉴스공장 214회 천정배, 김정희, 김진애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7월

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20일(목) 뉴스공장 214회 천정배, 김정희, 김진애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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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환경부, 국립환경원과 미 NASA가 합동으로 수행한 대기질 공동조사 결과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한국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의 52%는 국내에서 생산된 것이고, 그동안 미세먼지의 절대 원흉처럼 지목됐던 중국발 미세먼지는 34% 정도. 나머지는 북한과 그 외 지역발로 분석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 발표됐던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의하면 미세먼지 상당 부분은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다고 설명을 했었죠. 실제로는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국내 요인은 우리 스스로 개선할 수 있다는 데 방점이 있어야 했지만 남 탓으로, 중국 탓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후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자 직화 조리시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며 고등어, 삼겹살 식당 규제 방안을 대책으로 거론했었고, 오히려 석탄 화력발전소는 20기를 더 짓겠다고 했었습니다.

 

먹고 살게만 해주면 그 이상의 요구는 불평불만으로 취급했던 시대가 진작에 끝났음에도, 이제는 삶의 질을 말하는 시대가 도래한 지 한참 지났음에도 이명박, 박근혜 시대는 그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사대강과 미세먼지에 왜 그렇게 민감한 지, 더 깨끗한 물, 더 깨끗한 공기, 더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에 얼마나 더 예민해졌는 지 알지 못했죠. 보수 정권은 환경이란 단어를 운동의 언어로 이해했습니다.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헌법은 진작에 기본권으로 정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겁니다. 

 

환경도 법대로 합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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