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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8월 16일(수) 뉴스공장 233회 이준식, 양지열, 노회찬, 원종우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8월

김어준 생각 2017년 8월 16일(수) 뉴스공장 233회 이준식, 양지열, 노회찬, 원종우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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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광복절인 어제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초대 대통령이 이승만인데 1919년 건국이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위 이 건국절 논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뉴라이트 계열의 일부 학자와 정치인들이 1948년을 건국 원년으로 봐야 한다며 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본격화됐죠.

 

당시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은 일제식민시대를 '근대로의 문명 전환 과정', 5.16 군사 쿠데타를 '대안적 통치 집단의 등장'이라며 친일과 군사정권을 미화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국 발언도 국정교과서 발행 시도도 마찬가지 인식 하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국부로 숭상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19년 일본 국왕에게 보내는 건국 통보 공식 문서가 존재하고, 이승만 정부의 관보 1호에도 1948년을 대한민국 30년이라고 기재하고 있죠. 그들의 국부가 그들 주장을 부정하고 있는 셈인 겁니다.

 

이런 건국절 논란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인 세계 어디에나 보수 세력은 자국 역사의 위대함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일정 정도 민족주의 성향을 띄기 마련인데, 그래서 이 과정이 도를 넘으면 극우가 되고 자국민 이외에 이민자, 외국인 혐오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기 마련인데, 유독 이 땅의 자칭 건국세력이라는 그들은 실제 존재하는 우리 역사를 왜 스스로 축소하려는가?

 

'왜 축소하려고 하는가?'하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이들 자칭 보수의 문제는 그 정체성이 보수라서가 아니라 실제로는 보수가 아니어서 문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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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어준의 첨언

 

김어준: 간만에 건국절 논란이 다시 나왔어요.

 

김은지 기자: 그렇죠.

 

김어준: 관련 뉴스가 있죠?

 

김은지 기자: 네,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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