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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21년 4월 5일(월) 뉴스공장 본문

김어준 생각/2021년 4월

김어준 생각 2021년 4월 5일(월) 뉴스공장

오늘부터 블로거 2021. 4. 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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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난 금요일 뉴스공장에서는 2005년 내곡동 경작인 김모 씨가 오세훈 후보 처가의 땅을 측량한 후에 오세훈 후보와 함께 식사를 했다는 생태탕집 주인 그리고 그 아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이후 일요시사에서 본인들 취재 당시에는 생태탕집 주인이 오세훈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는 기사를 냈죠.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거짓이 드러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요시사의 취재는 3월 29일이고, 뉴스공장 인터뷰는 그 나흘 후입니다. 29일에는 뉴스공장의 취재에도 같은 답변, 그러니까 오세훈을 모른다고 했었습니다. 나흘 후 인터뷰를 결심하고 뉴스공장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답을 했던 이유는 주변에서도 인터뷰를 만류하고 또 아들이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했고, 그 내용은 녹취로 저희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뉴스공장과 인터뷰를 한 이후로 그 인터뷰 내용을 어머니와 아들이 부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와 아들을 다시 한 번 연결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습니다마는 논란이라고 보도를 하려면 어머니와 아들이 뉴스공장과 인터뷰를 한 이후에 그 내용을 부인한 걸 가져와야죠.

 

실패한 취재를 빌어와서 성공한 취재를 정치가 물타기를 하고 있는 게 그게 진짜 문제인 거지, 여기에 논란 따위는 없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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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어준의 첨언

 

김어준: 저희가 인터뷰를 보도했기 때문에, 또 그 이후에 다른 보도가 있고 그걸 논란 확산이라고 2차, 3차 보도를 하는데, 저는 특히 이 2차, 3차 보도가 개인적으로 한심한 것이 취재원이 엮이기가 싫고 두렵고 또 가족을 보호하고 싶어서 '나는 모른다' 이러는 경우 굉장히 많아요. 탐사 취재를 해봤다면 수없이 부딪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많이 겪어봤고.

 

이번 경우는 다른 매체들은 실체적인 진실을 얻는데 성공하지 못한 것이고, 뉴스공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 취재에 성공을 한 겁니다. 일요시사는 그 시점 기준으로 자신들이 들은대로 보도를 할 수 있죠. 그런데 그 이후 전후 사정을 보면 다른 언론들은 어떤 상황인지 금방 이해가 갈 수 있는 거거든요. 자기들도 탐사 취재를 다들 하니까. 그런데 실체적 진실을 얻지 못한 취재를 빌어와서 거기에 성공한 취재를 정치가 물타기를 하고 있는데 그걸 왜 다른 언론들이 거기에 동참해줍니까? 정치는 그럴 수가 있어요, 정치는. 언제든지 자신들에게 유리한 걸 가지고 자기 선전을 하는 것이니까. 그런데 언론들이 왜 거기에 같이 가냐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한심하다는 것이고, 만약 뉴스공장과 인터뷰를 한 이후에 어머니와 아들이 말을 뒤집었다면, 그러면 뉴스공장에 책임을 물을 수 있죠. 그건 논란이 되죠.

 

그러니까 이걸 논란이라고 말하려면 인터뷰 이후에 뒤집은 걸 가지고 와야 하는 거예요. 아무 것도 손에 쥐고 있지도 않으면서 무슨 3차, 4차 논란이라고 계속 보도를 합니까? 

 

 

바보야, 문제는 페라가모 로퍼라고!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이거에 대해 하도 보도가 많아서 (웃음) 잠시 후에도 인터뷰를 하겠지만 또 이야기를 하자면 페라가모. 이 부분도 잠시 후 인터뷰를 할텐데, 이 페라가모 로퍼와 관련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시 시청을 출입했던 기자 중에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다녔다는 걸 정확하게 기억하는 현직 기자가 있어요. 그 기자는 이번에 생태탕집 아들의 인터뷰를 보고서 자신의 SNS에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페라가모를 신고 다녔다는 걸, 또 그걸 구체적으로 확인한 당시 상황을 공개해 뒀어요. 뉴스공장 팀도 그 기자와 통화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도 했고. 물론 오세후 후보가 시장 시절에 페라가모 구두를 신었다고 해서 그게 곧 생태탕 식당에 갔다고 입증이 되는 건 아니죠. 그런데 당시 아들이 봤다는 구두가 세상에 있는 그 수많은 브랜드 중에 딱 그 브랜드라고 특정을 해서 주장을 하는 상황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실제 오세훈 후보가 그 브랜드를 신고 다녔다면아들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거죠. 지금도 SNS를 검색해보면 그 기자의 이름이 나옵니다. 잠시 후 2부에서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2) 코로나19 주요 뉴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
하루 63만.
미국 7만.
프랑스 4만 6천. (3차 유행이라고 보고 세 번째 전국 봉쇄하기로 함.)
독일 2만. 
일본 2,700명.
한국 나흘 연속 500명대. 한 주간 평균 하루 485명 국내 발생.

 

 

(3)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20.54% "누가 웃을지, 아직은 모른다"

 

류밀희 기자: 금, 토요일에 실시된 사전 투표율이 20%를 넘겼습니다. 재보선 역대 최고인데, 여야는 각자 서로에게 유리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어준: 여당이 말하듯이 샤이 진보가 쏟아져 나온 건지, 아니면 야당이 말하듯이 정권 심판을 위해 보수가 집결한 것인지 사실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김어준: 여당의 입장에서는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본 투표만 팽팽하면 이길 수 있다는 전망을 할 것이고. 야당에서는 본 투표로 그 격차를 더 크게 벌일 것이다, 지난 여론조사와 같은 흐름에서. 그렇게들 이야기 할 텐데, 현재 야당에게 불리한 요인은 본 투표가 수요일이 전국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휴일이 아니란 말이죠. 따라서 상대적으로 여당에 우호적이라고 여당이 판단하고 있는 40대 전후의 직장인의 경우에는 출근하기 전에, 또는 점심시간대나 조금 일찍 퇴근해서 투표하러 가야하는 거니까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 비해서는 투표하기가 쉽지 않죠. 그런 점에서는 종합적으로는 야당이 다소 유리한 게 아니냐. 만약 사전투표가 25% 정도 되었다면, 그렇다면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보입니다. 이 사안은 내일 여론조사 전문가와 함께 본 투표 하루 전에 다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박영선, 오세훈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을 합니다.

 

 

(4) "사무총장님 추천" 박형준, 국회 조형물도 특혜 의혹

 

류밀희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시절에 국회에 설치한 조형물 '과일나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친분이 있는 특정 작가에게 특혜를 준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김어준: 이건 뉴스공장에서 한 번 다뤘었는데 MBC 단독의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이 뭐냐면, 박형준 후보는 본인이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는데 당시 실무자의 이메일이 나왔는데 거기에 보면 선정 두 달 전에 이미 그 특정 작가가 선정됐고, 그리고 선정 과정에서 국회 사무총장님, 당시 박형준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이었거든요. 사무총장님이 추천했다는 내용이 메일에 적혀있다는 거죠. 그 메일은 6년 전 메일이니까 박형준 후보의 해명과 맞지 않는 거죠. 이 기사가 MBC 단독으로 나왔구요.

 

 

(5) 한미일 3국 협의 후 바이든표 대북정책 마무리 수순. 결론은 채찍, 당근 병행?

 

류밀희 기자: 한미일 안보실장협의회에서 동맹 조율을 전제로 한 비핵화,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 인권 문제 등이 언급됐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어준: 미국에서는 한미일 협의가 있었고, 중국에서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습니다. 미중 양쪽에서 동시에 우리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에요. 그걸 상징하는 협의회와 회담인데, 과거 같으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제가 지난 주에는 고래등에 새우 터진다고 했던가요? (웃음) 그때 제대로 정정 못했어요. 어쨌든 과거에는 이런 상황을 두려워 했었어요. 두려워 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이 사이에서 공간을 만들만한 역량이 돼요. 그래서 이걸 나쁜 상황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항상 둘 중 한 곳에 붙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거든요. 이제 그런 상황은 아니다. 양쪽에서 우리를 원한다는 건 그만큼의 공간이 열린다는 것이어서 이 문제는 저희가 다시 한 번 전문가와 다뤄보겠습니다.

 

 

(6)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선언

 

류밀희 기자: 미얀마에서는 소수민족들이 민주 진영과 손잡고 군부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 이 내용 역시 지난 주에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미얀마 연결해서 소수민족들과 어떻게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지 선언만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자, 오늘 인터뷰가 많아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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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 - 류밀희 기자 (TBS)
  • 2부 [인터뷰 제1공장] 오세훈 생태탕집 방문 진술 번복? "아들 위해 용기내신 것. 생떼탕 모욕 사과해야" - 익명 (당시 내곡동 생태탕 식당 사장 아들) - 익명 (당시 내곡동 생태탕 식당 사장) [인터뷰 제2공장] 박형준 측의 ‘성추문 거짓폭로 교사’ 증언 “허위증언 대가로 5천만원 받아” - 익명 (2012년 성추문 허위 폭로 당사자) - 익명 (성추문 허위 폭로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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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부 [서양신] 4.7 재보궐 선거 후보자들 관련 의혹.. 선거 후에도 지속될 법적 공방 총정리 - 서기호 변호사 (전 판사) - 양지열 변호사 - 신장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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