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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9월 12일(화) 뉴스공장 252회 이정렬, 김완, 하태경, 정태인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9월

김어준 생각 2017년 9월 12일(화) 뉴스공장 252회 이정렬, 김완, 하태경, 정태인

오늘부터 블로거 2021. 4. 1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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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내수진작,

사회 안전망 확충,

성 격차 해소,

여성 참여 증진,

포용적 성장.'

 

진보 학자나 노조가 아니라 방한한 라가르드(Lagarde) IMF 총재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쏟아낸 말들입니다. 

 

부자가 된 선진국들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잘 살아보겠다고 바둥거리는 개발도상국(개도국)을 상대로 신자유주의를 밀어붙이고 다국적 기업의 이익을 대변해서 세계무역기구, 세계은행과 더불어 소위 '사악한 삼총사' 중 하나로 불리는 게 바로 IMF죠. 그러한 IMF가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을 이야기합니다. 

 

부자들의 모임이라 불리는 다보스 포럼에서도 소득 불평등이 중심 화두가 된 게 몇 년 전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불평등하게 분배된 나라 톱5에 들어가죠. 사악하다고 표현했던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과 세계적 부자들의 욕망조차 이대로는 안 된다고 각성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는 사대강을 파고, 대출로 부동산을 사라고 부추기며 낙수효과만 외치고 있었습니다. 

 

어제 헌정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인준안 부결을 보고 끌어 안고 환호하는 정치를 지켜보자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몇 년을 뒤쳐져 있는 것인가? 

 

이 역사의 지체를 해소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 

 

갈 길이 멀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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