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2016년 12월 23일(금) 뉴스공장 65회 김경진, 정태인, 김태균, 황교익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청문회에 등장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역시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압권은 최순실을 언론에서 봤고, 현재도 모른다는 대목입니다.

 

2년 전 정윤회 문건에 이미 최순실이 권력서열 1위.

 

2위 정윤회, 3위 대통령이란 내용이 등장합니다.

 

백 번 양보해서 그때까지는 최순실을 몰랐다고 해도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보다, 일국의 대통령보다 서열이 높다는 민간인이 등장했는데 왜 그 민간인이 대통령보다 서열이 높다고 궁금하지 않았다면,

 

그건 민정수석으로 부적격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 아닌 겁니다.

 

왜?

 

아주, 무척, 매우 격렬하게 '무관심할테야' 아무리 다짐을 해도 그 이유는 궁금한 게 인간 본성입니다.

 

더구나 본인의 위치는 그 이유를 알고자 해도 알 도리 없는 일반인이 아니라

 

그 이유를 얼마든지 알 수 있는,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민정수석이었습니다.

 

정윤회 문건에 대통령보다 서열이 높다는 최순실이 등장하는데도 그냥 '정윤회 부인이라는 정도로 알았다'라고 말하는 건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라는 정도만 알았고, 마침 대통령인 건 몰랐다고 주장하는 그 수준으로 웃기는 이야깁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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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경제는.] 촛불민심이 원하는 경제정책은? - 정태인 소장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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