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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21년 2월 22일(월) 뉴스공장 본문

김어준 생각/2021년 2월

김어준 생각 2021년 2월 22일(월) 뉴스공장

오늘부터 블로거 2021. 2.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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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미얀마 학생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앞)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를 좀 도와주십시오.
제발요.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많이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경찰들 다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리한테 큰 힘이 되어주고 제발 우리를 좀 살려주세요.
우리나라를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발 살려주십시오.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무릎 꿇고 빌겠습니다.
이렇게 무릎 꿇고 부탁합니다.
제발 우리를 좀 살려주십시오.

 

우리한테 큰 힘이 되어주십시오 제발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편지도 잘 읽어주세요 제발요.

 

제발 우리를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우리를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우리나라를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지난 금요일 양곤의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 앞에서 20여명의 다곤대학 한국어 전공 학생들이 무릎을 꿇고 아시아의 민주국가 선진국 한국의 관심을 호소하는 소리입니다.

 

미얀마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라도 관심을 끊지 말아야겠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1) 김어준의 첨언

 

국내 전파된 영상은 아닌 것 같은데,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서. 저도 어제 본 영상인데,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 한 20여 명. 한국어 전공학과 학생들이에요. 양곤에 있는 우리 대사관 앞에서 단체로 무릎을 꿇고, 편지도 대사관에 보내고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겁니다.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런 페이스북 알려주고 댓글 달아주고 관심을 끊지 않는 것만으로도 미얀마 군부가 함부로 못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해서 계속 저희가 모니터링하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랄까요, 굉장히 애절해요. 페이스북에 본인들이 찍은 영상을 올린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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