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김어준 생각 2021년 2월 18일(목) 뉴스공장 본문

김어준 생각/2021년 2월

김어준 생각 2021년 2월 18일(목) 뉴스공장

오늘부터 블로거 2021. 2. 18. 08:27
반응형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신(新)식민주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식민이 끝난 후, 독립된 피식민지를 여전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지배하는 걸 일컫는 말인데요.

 

예를 들면, 프랑스는 과거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엘리트들에게 프랑스 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정치 컨설팅으로 그들을 육성해서 결국 친(親)프랑스 정치인들을 만들어냅니다.

 

경제적으로는 프랑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세파프랑(CFA franc)을 공용화폐로 쓰게 해서 경제를 통제하는데, 이런 게 신식민주의입니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과거 식민지를 경영했던 국가들은 대부분 이런 시도들을 하죠.

 

그럼 일본에는 신식민지 프로그램이 없는가.

 

일본의 극우는 패전 이후 청산되지 않고 곧바로 정치 최전선으로 복귀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일본 극우의 역사 왜곡을 그대로 읊어대는 하버드 미츠비시 교수의 주장을 지지하고 나서는 국내 인사들.

 

그들을 지켜보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일본의 신식민주의 프로그램이 우리를 상대로도 열심히 돌아가고 있구나.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

 

(1) 김어준의 첨언

 

식민지를 경영했던 나라들은 이런 시도들을 거의 예외없이 다 합니다.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있을 뿐이지.

 

저는 일본도 일본식의 이런 프로그램이 당연히 있었을 것이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만 왜 안 하겠어요. 그게 드러나느냐 드러나지 않느냐, 성공하느냐 성공하지 않느냐의 문제인 거죠. 그렇게 해서 탄생시킨, 만들어 낸 친일파가 국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 사안은 한동안 계속해서 시리즈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