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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3월 14일(화) 뉴스공장 122회 심상정, 하어영, 이시헌, 이명선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3월

김어준 생각 2017년 3월 14일(화) 뉴스공장 122회 심상정, 하어영, 이시헌, 이명선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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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3월 10일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당일 MBC뉴스는 친박집회를 이렇게 총평했습니다.

 

'주최측 추산 누적 참가자 1,500만 명. 태극기의 물결은 대통령 퇴진을 막지 못했지만 보수권 집회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청 앞에 500만 명이 모였다고 말도 안 되는 과장을 하는 친박측 추산을 그대로 인용하며 계엄령 선포를 주장하고 헌재와 특검과 언론을 협박하고, 언론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끝내 세 명의 사망자까지 내고 만 이 친박집회를 보수집회의 새로운 모델로 칭송한 겁니다.

 

보수매체가 보수적 주장을 할 수 있죠.

 

하지만 지금 MBC뉴스는 아무리 양보해도 보수매체라 보수적 주장을 하는 게 아니죠. 보수라면 오히려 법 질서를 위협하는 폭력과 위법에 비판적이어야 합니다. 이 정도면 MBC뉴스는 보수적이 된 게 아니라, 그냥 친박이 된 겁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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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부재

 

김어준: 어제 한 이야기 중 빠뜨린 게 있어요. 숨어있는 결정적 순간 중에. 이 대목도 전 작용한 것 같아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본인이 예상치도 못했을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해 갑자기 구속되지 않았습니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정보기관을 장악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도 대단히 큰 기여를 한 것 같아요.

 

김은지 기자: 이재용 부회장 영장이 기각되고 바로 김기춘 실장의 영장이 나왔죠.

 

김어준: 생각해보면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중에서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부재. 되짚어 보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눈에 띄는 뭔가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때? 제가 이거 하나를 빠뜨렸어요.

 

 

(2) 이정미 재판관의 헤어롤 헌법재판소에서 구해서 보관 예정

 

 

(3) 삼성동계 정치인 결집: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조원진, 김진태, 민경욱

 

김어준: 삼성동계가 탄생한다. 부화하고 있다. 오래가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4) 김어준의 예언: 박 대통령 아프실 예정

 

김은지 기자: 이 중 한 명인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습니다. 한 시간 동안 있다가 나왔는데요,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다음 이렇게 전했습니다. 조금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다리, 발목을 다쳤다고 근황을 전했고 또 보일러가 거의 작동이 안 되서 거실이 추운 것 같고 힘들어 하신다고 전했습니다.

 

김어준: 저는 이 뉴스를 보자마자 무슨 생각을 했냐면, 전 대통령 소환, 수사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검찰도 나름의 스케줄을 가지고 있겠죠. 저는 이 분이 아프실 것 같아요. 조사 전에.

 

김은지 기자: 검찰도 이 아프다는 대목을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어준: 이런 걸 전문용어로 약을 친다고 하죠. 미리. (웃음) 그래서 아프실 것 같아요.

 

김은지 기자: 이미 거동이 힘들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겁니다. 다리와 발목을 다쳤다는 거거든요.

 

김어준: 다리와 발목 정도가 아니라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는 표현있잖아요. 저는 어쨌든 병원에 가시지 않을까 조만간. 또 거실이 추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전기난로 많거든요. 보일러도 있고, 온수매트 좋은 것도 많고, 핫팩도 많고. 옷 입어도 되구요. (웃음) 요즘 에어컨은 냉난방도 되구요. 이건 별 일도 아닌데 굳이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그런 복선이 시작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발목을 삐셨다는 건 사저로 오는 과정에서 그랬다는 거잖아요.

 

김은지 기자: 청와대를 나서기 전에 직원들과 인사를 하다가 다쳤다고 밝히고 있거든요.

 

김어준: 글쎄요. 여하간 이 뉴스는 소환에 응할 수가 없다, 그 스케줄에 따라. 왜냐하면 아플 예정이기 때문에. 예언가 같은 뉴스가 아닌가. 약을 듬뿍치기 시작하셨다. 어떻게 아프실 것 같으세요? 한 번 예상해볼까요?

 

김은지 기자: 저는 다리를 다쳤다는 부분이.

 

김어준: 아니죠.

 

김은지 기자: 아닌가요? (웃음)

 

김어준: 다리는 차를 타고 가면 되잖아요.

 

김은지 기자: 네네.

 

김어준: 조사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프실 예정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웃음) 예언 한 번 해놓고 대략 500원 걸어놓습니다. 아프실 예정이다 조만간. (웃음)

 

 

(5) 최순실의 박근혜 자택 가구 처분 - 경제공동체 & 박근혜의 모델하우스 인생

 

 

(6) 친박, 하수의 움직임

 

김은지 기자: 10명 넘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자택 근처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게다가 그 앞에서 친박 시위대 사이의 다툼도 벌어졌는데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 소속 일부가 목숨을 내놓고 싸우자면서 입단서를 받았거든요. 그러자 다른 참가자들이 '대통령님은 이런 거 좋아하지 않는다'고 반발을 했습니다.

 

김어준: 아, 서로 싸웠다.

 

김은지 기자: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지자 한 남성이 반발하는 여성의 뺨을 때리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고 합니다. 또 자기들끼리만 싸운 게 아니라 교통정리를 하고 있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경찰을 차에 치이게 한 60대 남성도 있었고, 취재진과 경찰을 때린 남성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가 동네거든요. 좋은 집들 굉장히 많습니다, 삼성동이어서요. 그런데 동네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자 '시끄러우면 이사가라'고 소리지르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어준: 친박분들은 지금 이사를 오신 거예요. (웃음) 그 동네로 이사온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웃음) 이게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집 주변이 너무 시끄럽고 수면에 방해가 되고 주민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한 마디만 하면 경찰이 다 물리칩니다. 당연히.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건 박 전 대통령 측이 그 집회를 사실상 원하는 거예요. 냅두고 있는 겁니다. 여기가 주택가이기 때문에 집회신고를 한다고 해서 모두 막지 않는 게 아니거든요.

 

김은지 기자: 생활평온이라는 이유로 집 주변에는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어준: 그래서 제가 하수라는 겁니다. 이런 뉴스가 나오면 나올수록 친박진영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그걸 넘어서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거거든요. 모두를. 이건 보수진영에 충분히 박근혜 대통령에게 동정심을 가질 만한 사람들마저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거예요. 왜 이렇게 하수인지 모르겠어요.

 

김은지 기자: 정말 극의 극으로 자신의 위치를 좁혀가고 있는 거죠.

 

김어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 5년 있다가, 파면되면 5년 동안 못 나오니까. 재출마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 정도의 멘탈리티면. (웃음)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웃음) 대단해요. 어떻게 이렇게 하수일까요. 한 편으론 감사하기도 해요. 박근혜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우리 박근혜 너무 불쌍해'.

 

김은지 기자: 동정심과 연민을 자극하는.

 

김어준: 이 프레임으로 전면적으로 재잡결을 노렸다면 분명히 단죄를 받아야 하는데, 선거에서 동정심보다 무서운 표는 없거든요. 그러면 다시 한 번 어느 정도는 세가 살아서 영향이 소멸하지 않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유세를 떨쳤을텐데. 참 반갑기도 합니다. (웃음) 이 정도까지 하수였나 싶기도 하고. (웃음)

 

 

(7) MBC스페셜 탄핵 편 방송 불발

 

김은지 기자: 어제 방송 예정이던 MBC스페셜 탄핵 편이 불방되었습니다. 게다가 담당PD가 방송 제작을 할 수 없는 부서로 전보되었는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원래 이 방송은 3개월 가까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불방이 되었는데, 방송기획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작 본부장이 편성 지시를 취소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담당PD는 지난 해 부장과 국장에게 아이템 보고했고 게다가 담당 부장과 국장은 본부장에게 제작승인을 받았다라고 합니다.

 

너무 당연한 거죠. 3개월을 다큐멘터리를 찍으려면 거기에 동원된 카메라맨과 PD들과 스태프들이 얼마입니까? 자기들 돈으로 찍나요? 당연히 회사에서 예산이 나왔죠. 갑자기 방송기획을 보고받지 못해서 취소했다는 건 앞에 주어가 빠진 거죠. '청와대가 보고를 받지 못했다' (웃음) 아마 '탄핵편을 왜 만들어?'라고 했겠죠 나중에. 그걸 알게 된 누군가가. 말이 안 되는 해명이죠.

 

MBC는 큰일 났어요 근데. MBC 특집 한 번 해야될 것 같아요. MBC는 큰일 난 것 같아요, 뉴스를 보다 보면. 그냥 가끔씩 일부러 뉴스를 챙겨보거든요, 동영상하고. 오 놀라워요. (웃음) MBC뉴스 과거의 애청자로서 '우와'하고 탄성을 지르게 하는 뉴스들이 많이 나옵니다.

 

김은지 기자: 저희 취재기자들도 친박집회에 취재를 많이 가거든요. 거기서는 왠만한 기자들을 다 막거나 쫓아내거나 박대합니다. 심지어 조중동과 같은 보수언론도요. 그런데 유일하게  MBC에 대해서만 애국언론이라고 하면서 그분들이 자리를 내준다고 합니다.

 

김어준: MBC는 보수매체가 아니에요. 친박매체라고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고, 실제 뉴스의 내용도 듣다보면 '우와'하는 소리가 나와요.

 

김은지 기자: 그분들 표현으로는 애국매체입니다. (웃음)

 

김어준: 화가 난다거나 '쟤네들 왜 저래' 이게 아니라 '우와'하고 일어나서 박수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웃음) '그래, 이왕 하는 거 그 정도까지 해야지' 해서 박수칠 때도 있어요. (웃음)

 

 

(8)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화이트리스트

 

김은지 기자: 특검이 박찬호 전무 등 전경련 관계자로부터 허연준 청와대 행정관이 A4용지에 지원해야 할 단체의 이름과 지원 금액을 써와서 으름장 놓듯이 지원을 요구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는 한겨레 보도입니다.

 

김어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이런 곳이겠죠?

 

김은지 기자: 네, 그런 극우단체입니다. 구체적으로 요구한 사항들이 나온 거죠.

 

김어준: 이건 이게 특수본에서 수사하겠죠.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분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저희 사무실 앞에서 오셨거든요, 이분들이.

 

김은지 기자: 하지만 공장장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김어준: (웃음) 한 번은 저하고 왜 오셨냐고 토론도 하고. 김어준 나쁜 놈이라고. 제가 설득될 뻔했다고 그랬잖아요. (웃음)

 

 

(9) 최순실 재판에 김종 전 차관 증인으로 나와

 

김은지 기자: 어제 최순실 재판에 김종 전 차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만났고, 그 이후부터는 박 사장이 2, 3개월에 한 번씩 자신에게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사항을 설명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어준: 그러니까 삼성 사장이 김종 전 차관에게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사항을 주기적으로 보고했다는 거잖아요. 이렇게 이렇게 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사장이 왜 개인 정유라에 대한 지원을 문체부차관에게 주기적으로 설명을 했겠어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이렇게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고, 정유라 개인에 대한 지원사항을 보고했다는 거잖아요. 이랬다는 건 김종 차관에게 알려지면 최순실에게 올라간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최순실에게 가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해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거죠 삼성은. 그러니까 김종 전 차관한테 한 거죠. 그렇지 않고서야 삼성전자 사장이 왜 정유라 관련 보고를 문체부차관에게 합니까?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런데 굉장히 재밌는 뉴스네요. 이런 식으로 보고를 받았군요. 매번 직접 만나진 않고, 2, 3개월에 한 번씩 김종 전 차관에게 삼성전자 사장이 보고를 했다. 이걸 김종 전 차관이 증언했다는 거죠.

 

 

(10) 박근혜 대통령,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와 암호 교신

 

김은지 기자: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암호를 정해놓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미용시술을 했다는 한국일보 보도인데, 이영선 경호관이 김영재 씨에게 전화해서 '대통령이 상담을 원한다'고 말하면 '보톡스 시술을 원한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김어준: 대포폰으로 했잖아요, 대포폰으로. 이중보완. 보완이 철저한데요. (웃음) 대포폰으로 하면서도 암호로. 보톡스라는 단어를 함부로 꺼낼 수 없었던, 1급 비밀이군요 이게.

 

김은지 기자: '대통령이 불편해 한다'고 말하면 '멍을 빼는 주사를 놔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김어준: 재밌습니다. (웃음) 보통 이런 건 국가보완을 다룬다거나. 이분들은 성형과 관련된 것을 대포폰 플러스 암호로 주고 받았다는. (웃음) 재밌습니다.

 

김은지 기자: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들어가서 김영재 씨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나 일상대화 또는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김어준: 재밌네요.

 

김은지 기자: 시술에 필요한 주사기는 사전에 관저에 보관해두기도 했구요. 또 '히알라제'라는 멍 빼는 주사약이 있는데 그것도 관저에 두고 왔다고 합니다.

 

김어준: 이런 일들이 자주 있었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아예 놓고 다니는 거 아닙니까.

 

김은지 기자: 김영재 씨가 인정한 것만 5회인데, 그 이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어준: 5회면 일 년에 한 번 정도 밖에 안 했다는 이야긴데, 그러면 이렇게 놓고 다닐리가 있나요. 이런 뉴스를 보면 청와대에서 대량으로 구매했던 각종 약품들 있잖습니까. 마늘주사니, 백옥주사니. 다 청와대 직원들이 나눠 맞았다고, 그거 말도 안 되는 소린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약니 너무 많으니까 할 수 없이 그렇게 거짓말을 했는데. 전부 대통령의 피부미용을 위해서 청와대 예산으로 그런 약들을 샀다고 강력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인 거죠. 다른 것들도 이렇게 놓고 다녔고. 아이 참.

 

 

(11) 우병우 아들 미국으로 출국. 검찰은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 요청

 

김어준: 저랑 주진우 기자랑 이런 거 받을 때 있어요. 입국 통보.

 

김은지 기자: 출국금지된 적은 없으신가요?

 

김어준: 출국금지 되기 전에 나갑니다 저희는. (웃음) 입국 통보라는 게 들어오는대로 부르려고 하는 거거든요. 입국 통보. 굉장히 반갑네요 단어가. (웃음)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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