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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6월 19일(월) 뉴스공장 191회 이정렬, 홍익표, 하태경, 임상훈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6월

김어준 생각 2017년 6월 19일(월) 뉴스공장 191회 이정렬, 홍익표, 하태경, 임상훈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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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지드래곤의 권지용 씨가 USB에 음악 파일이 아니라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만 담아 발매를 했고,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는 음원이 담기지 않아 음원이 아니라며 음반 판매량에서 제외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출판업계는 전자책이 나오자 전자책 통계를 따로 내는 것으로 해결한 적이 있는데, 이 경우는 전자책과도 다릅니다. USB에 전자책의 내용이 아니라 전자책의 링크만 담긴 것을 과연 서적으로 볼 것인가? 이런 문제죠.

 

USB에 파일이라도 담겨야 한다는 협회의 판단과 음반의 정의를 왜 독점하느냐는 가수의 항변이 맞서는 겁니다.

 

최초 음반이 탄생한 것이 100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무엇이 무엇이다 하는 정의와 기준은 변하기 마련이죠. 가수의 항변이 일리 있는 건 그래서입니다. 인터넷 시대를 반영하라는 요구죠.

 

하지만 각자의 정의가 다를 때 생기는 혼란을 해결하려고 표준, 기준을 정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협회는 기준을 정할 권한이 있고, 가수는 기준의 변화를 요구할 자유가 있는 거죠.

 

그러면 새로운 기준은 누가, 언제, 어떻게 정하는 걸까요?

 

아마도 결국은 시장(市場)이 결정하겠죠. 

 

갑자기 등장한 협치라는 새로운 정치 용어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어디까지가 협치고, 어디서부터 협박인가? 
어디까지 타협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대결하는가?

 

그 기준을 정치가 스스로 정하지 못하면 시장은, 국민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이 문제, 앞으로 계속 다뤄보겠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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