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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26일(수) 뉴스공장 218회 노회찬, 장제원, 양지열, 원종우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7월

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26일(수) 뉴스공장 218회 노회찬, 장제원, 양지열, 원종우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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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유럽연합과 독일 공정위가 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카르텔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1990년대부터 폭스바겐, 다임러,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세계적인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카르텔을 구축해서 엔진부터 배출가스 시스템까지 수시로 만나 담합해 왔다는 혐의입니다.

 

예를 들어서, 미세먼지 주범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탱크 규격과 화합물의 비율을 서로 담합해 제조원가가 더 커지지 않도록 탱크 크기를 몰래 합의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더 큰 탱크를 설치하는 노력을 어떤 업체도 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실제 이렇게 담합된 탱크의 규격은 질소산화물을 정화하는 데 충분치 않다고 합니다. 

 

2년 전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시작된 이 디젤 게이트는 이제 모든 독일차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최고의 기술력, 최고의 기업 이미지, 세계 최고 자동차를 만든다 평가 받던 독일 기업들이 알고 보니 20년간 소비자를 집단으로 기만해 왔던 겁니다.

 

이 사건을 지켜보며 우리 공정위를 생각합니다. 지난 20년간 독일의 공정위보다 우리 공정위가 더 엄격했겠는가? 우리 공정위를 빠져나간 사건들은 얼마나 많았겠는가? 김상조 위원장의 건투를 빕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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