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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28일(금) 뉴스공장 220회 이정렬, 안원구, 이재명, 황교익 본문

김어준 생각/2017년 7월

김어준 생각 2017년 7월 28일(금) 뉴스공장 220회 이정렬, 안원구, 이재명, 황교익

오늘부터 블로거 2021. 3. 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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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1심 선고가 어제 있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는 징역 3년.

 

조윤선 전 장관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됐습니다.

 

특히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 업무를 인수인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법원은 판단해서 해당 혐의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무죄 대목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전임인 박정오 전 정무수석이 후임인 조윤선 전 장관에게 전화로도, 만나서도 블랙리스트 업무를 설명했고, 처음에 웃으면서 조 장관이 나중에는 표정이 어두워졌다고 구체적으로 블랙리스트 인수인계에 대해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전임이 인수인계했다고 하는데, 후임이 안 받았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엇갈리는 진술이 있긴 합니다. 

 

정관주 전 문제부 1차관은 조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면 지원 배제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후회된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진술은 자신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그 누구도 조 전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업무를 인수인계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신이 보고했으면 중단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것은 실제로는 실행되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이고 후회지 그게 어떻게 조 전 장관이 그 업무에 책임이 없다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조윤선 전 장관 블랙리스트 혐의 무죄.

 

이거 저만 이해가 안 가는 건가요?

 

김어준의 의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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