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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아주 오래된 길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후보 검증 관련해 언론이 제대로 묻지 않는 질문들, 오늘도 이야기 해보죠. 박형준 후보 부인 명의의 기장군 소재 건물이 2017년 준공됐음에도 4년째 미등기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자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미등기는 행정상 실수로 부주의한 일처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는 이 부동산이 최근 15억 정도에 매물로 나왔었다고 보도했죠. 박 후보 측 해명대로 미등기는 행정상 실수라고 하죠. 그런데 건물의 등기는 늦어졌다고 해도 건물 자체를 잊어버릴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15억 자산 가치를 어떻게 잊습니까? 건물 등기는 잊었어도 재산 신고에 건물은 들어갔어야죠. 그리고 어제 엘시티 청약 첫 날, 로열층 아래, 위 두 개 층을 딸과 아들에게 동시에 중개했다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언론에 ..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최근 언론의 보권선거 후보 검증 보도, 오늘도 이상한 대목 좀 짚어보죠.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두 채 관련한 여태까지의 해명. 저로서는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엘시티의 미분양 물량이 많았고 마침 딸이 거주하는 윗층이 매물로 나와서 작년에 샀다고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우연한 매물의 주인이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그 층을 산 건 작년이 아니라 2015년이었죠. 5년 전에 가족이 사둔 거였는데 왜 작년에 우연히 매물이 나왔다고 합니까? 게다가 아들이 그 층을 산 날과 딸이 그 아랫층을 산 날이 같은 날입니다. 2015년 청약일 첫 날, 그것도 매물이 시장에 나온 적이 없다고 할 만큼 로열층, 아래 위 같은 라인을 겨우 500, 700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학생의 편지에 옥중에서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고 합니다. MB 옥중서신 "뜻밖의 편지를 받고 반가웠습니다.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습니다.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주 가장 눈에 띄는 기사였습니다. 평생 정직하게 살아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 편지를 쓸 때 아마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 서시 - 윤동주 (낭독: 윤형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이렇게 맑고 흔들림 없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보며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 정도면 경배의 대상이다. ♬ 어..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선거 국면에선 의례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기 마련이죠. 최근 언론의 후보 검증 행태 관련하여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점들이 아주 많습니다. 예를 하나만 들어보죠. 박형준 후보와 자녀는 작년 각각 20억대 엘시티 두 채를 매입합니다. 박형준 후보는 서민적 모습을 보이지 못해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는데 사실 고가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건 문제가 안 됩니다. 다들 자신들 형편에 맞게 사는 거죠. 문제는 작년 엘시티 17층 3호, 18층 3호, 바로 아래, 위 로열층을 거의 같은 시기에 매입하는데 초고가 아파트 경우 아래, 위 로열층이 이렇게 동시에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인데다, 더 드문 것은 부인은 분양가에서 1억, 자녀는 분양가에서 겨우 5백만 원의 프리미엄만 주고..